 고 진 숙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
지극히 평범한 시골 아낙들의 범상치 않은 마음 씀씀이를 소개한다.
포천시 화현면 화현4리 마을 아낙 14명은 6년 전부터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모임을 시작했다. 한달에 한번씩 날짜를 정해놓고 소소한 정담을 나누며 밥 한끼 먹고 헤어지곤 했는데 누군가 “우리 이렇게 만나 밥만 먹고 헤어질게 아니라 작은 힘이라도 이웃을 위해 모아보자” 라는 제안에 기꺼이 한마음이 되었다.
이후 줄곧 가는 곳이 있다. 그곳은 소규모로 운영하는 지체장애자의 쉼터인 ‘해뜨는 집’ 이다. 우리 아낙들은 거국적인 단체도 아니고 넉넉한 재원이 있어 그들을 충족시켜 줄만한 부자는 더더욱 아니다. 단지 빈손이지만 건강한 몸으로 그들의 옷가지들을 세탁해주고 책을 읽어주거나 불편한 몸을 부축해서 밥을 먹여주며 식사도 같이하고 14명의 회원의 쌈짓돈을 풀어 해마다 김장도 담아주고 밑반찬 등 사랑을 나누었다.
이처럼 함께 정을 나눈 지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며 해뜨는 집에 살고 있는 식구들과 가족처럼 가까워 졌다.
이웃을 돕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많이들 한다.그러나 실천하기까지는 많이들 망설이는 편이다.
이웃사랑 실천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겨우 한 두 번 실천하고 바쁜 생활로 그만두기 십상이다. 그러나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각자 가정에서 축산과 농사일로 바쁜 가운데 틈을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참다운 이웃사랑 실천의 모범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들 화제의 주인공은 ‘다사랑’이며 회원은 김현주, 이용희, 유기호, 송유순, 조용숙, 정금자씨등 모두 14명이다.
kojs3605@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