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조금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영북종고 2학년 오가혜(18·사진) 학생은 자원봉사에 임하는 당찬 포부를 밝혀본다. “처음엔 시간 채우고, 일 한다는 것이 자원봉사인줄 만 알았어요”
중학교 재학시절 봉사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근의 경찰서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가혜는 영북 성당의 한 수녀님을 통해 ‘마리아의 집’을 소개받았다고 한다.
“수녀님께 마리아의 집 얘기만 듣고 막연히 114를 통해 먼저 전화번호부터 찾아보았다”는 가혜 학생은 “예정된 봉사일정보다 앞서 마리아의 집을 방문한 후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가혜가 시설을 찾는 것은 학기 중에는 가끔 있는 일이지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는 3일이 멀다않고 한번씩은 꼭 방문하려고 노력한다.
“마리아의 집이 신북면 삼성당리의 가장 안쪽에 있다 보니 버스를 놓치기가 일수였다”며 “2∼3시간씩 꼬박 걸어서라도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고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해 본다. 가혜는 처음 “마리아의 집에 있는 노인들이 주로 치매나 중풍에 걸린 노인들이라 걱정도 많이 했었다”며 “집에 계신 할머니처럼 대하니 마음이 편해 졌고, 실제로 친할머니도 적극 도와주고 있어 편하게 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에 집에서는 주로 목욕시중이나 설거지, 방청소 등 작은 일만 하고 있다”는 가혜지만 “이제는 할머니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 그만할 수 도 없는 상황이다”고 수줍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앞으로 사회복지사나 유치원 선생님, 통역 일을 해보고 싶은 가혜이지만, “무엇을 하기보다는 무엇이든 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아직은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이 더 마음에 끌려요”라며 당차게 대답했다.
한편 가혜는 “요즘에는 친구들과 함께 영북 인근의 독거노인들을 파악해서 돕는 방법에 대해 구상 중에 있다”며 친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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