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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 탐방②] - 마리아의 집

“가정집과 똑같은 시설을 만들자”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1월 20일







마리아의 집에는 30여명의 치매·중풍장애인들이 한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다. (원안은 김옥분 원장)


“경동시장에서 박스에 돈 200만원과 함께 버려진 할머니를 만난 것이 연분이 되어 노인을 돌보게 되었어요”

조건부신고 시설인 ‘마리아의 집(원장 김옥분)’은 1995년 1천500여만원을 투자해 경기도 양주군에서 시작한 무의탁 노인을 위한 시설로 1997년 현재의 신북면 삼성당 1리 43번지로 이주했다.

이 시설에는 대부분 치매, 중풍에 합병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3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김옥분(60)원장은 “처음에는 주민들의 많은 반대에 부딪혔다”며 “하지만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한 끝에 이젠 어르신들의 쉼터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처음 이주 당시를 회상했다.

홍사필 마리아의 집 총무는 “입소자들의 평균연령은 78세로 대부분 중풍, 치매, 당뇨합병증으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사람들이다”라며 “이 분들을 위해 매일 아침 목욕을 실시하고 하루에 평균 5회 정도 기저귀를 갈아주고, 욕창환자는 하루 두 번 소독과 치료를 한다”고 밝혔다.

마리아의 집은 오는 7월 31일까지 인가시설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3월 건물 신축예정 등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많은 않은 상황이다.

홍 총무는“아마도 기한에 맞춰 시설을 갖출 수 있는 곳은 전체를 볼 때 10%정도 안팎일 거다”며 “5년 정도만 시행시기를 늦춰 준다면 조금의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한다.

또 “인가시설로 전환시에도 개인신고시설은 전기·소방·가스 등을 제외하고 감사나 지원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며 “정부에서는 시설의 현대화만 요구할 뿐 현장 복지사들의 의견은 무시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홍 총무가 사회복지시설의 문제점으로 가장 크게 지적하는 것은 대부분 시설들의 폐쇄성이다. 그래서 홍 총무는 시설의 운영을 투명하게 하고 있다.

“우리 시설에는 국가지원 300여만원과 환자보호자(1人, 60만원) 300여만원과 약간의 후원금으로 운영된다”며 “마리아의 집은 올해 하반기부터 장부를 개방해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투명한 운영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을 개방해야 후원자들도 마음놓고 지원할 수 있을 것이며, 시설도 연구·노력해야 변화가 이루어 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시설을 방문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봉사자들이 알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마리아의 집은 치매·중풍 등의 노인이 입소한 곳으로 ▶음식물 등을 함부로 가져다 주지 않고 ▶뼈가 약해서 함부로 들거나 힘쓰지 말고, 갓난아이처럼 다루며 ▶입소노인들에게 과거의 신상에 관한 언급은 절대 삼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홍 총무는 “마리아의 집은 노인들의 복리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며 “시설이 변하고 세월이 흘러도 노인들의 아침목욕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약속했다.

후원 : 농협 201151-52-110835 (예금주 : 김옥분 마리아)
연락처 : 031-531-9557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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