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교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단 가산지부장 대진대학교 평생교육원 플라워디자인 최고지도자과정 전임강사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군자란은 이시기 즈음하여 늠름하고 멋진 자태를 보이기 시작한다.
난 이면서 난과가 아닌 것은 군자란이다. 이름에서 쉽게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군자란은 분명 난과가 아닌 수선화과 식물이며 상록 다년초이다. 두터운 잎, 주홍색의 화려한 꽃이 피는데 초봄을 장식하는 화분의 화초지만 꽃이 피지 않았을 때도 그 잎이 품위가 군자답게 생겨 관엽 식물로도 인기가 있다. 우리가 쉽게 선물용으로 선택하기에 적절한 식물 중 하나이다. 군자란의 꽃말은 고상함, 귀의함으로 전해져 온다. 3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며 꽃자루 하나에 12~20송이 꽃이 차례로 피어나 군자란을 잘 길렀을 때는 한아름에 꽃다발을 안겨 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기르기용 흙은 썩은 잎이나 퇴비를 혼합한 것에 모래를 조금 섞어 사용한다.
성장기에는 상당한 수분을 필요로 하지만 꽃이 진 다음 수분을 줄이고 서늘한 곳에 두어야한다.
이 화초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이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겨울, 열대 지방이 고향인 식물의 은총을 받아보는건 어떨까? 특히 가족 중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면 군자란을 많이 키워보자. 실내의 50%를 식물로 채울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 걱정이 없다고 한다. 식물은 곰팡이나 박테리아와 같은 세균을 제거해 준다. 미생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내뿜기 때문에 살균은 물론 진정 완화 작용도 해준다. 우리가 기르기 어렵다고 느끼던 식물을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관심을 기울일 때인 듯하다.
한국의 수선화만큼 종류가 많고 꽃 모양이 다양한 화초도 드물다. 모습이 청초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식물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류마티스 등의 민간요법으로 비늘줄기를 강판에 갈아서 약재로 사용됐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때문에 옛날에는 귀한 꽃이었지만 요즘은 대량으로 품종 개량하여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음에도 그 좋은 향기를 지닌 수선화를 몰라주는 것이 아쉽다. 제주도에서 한참 몽우리를 터트릴 수선화! 이제 곧 졸업시즌이다. 졸업선물로 수선화 한다발을 준비해보자. 꽃말은 자아도취, 자존심이다. 이 겨울 한국의 야생화와 함께 사랑에 빠져 보면 어떠할까? 글을 쓰다보니 군자란 꽃과 수선화 꽃이 눈앞에서 환하게 웃는 듯해 행복하게 글을 마감해본다.
정선교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 rnw1@ms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