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여성의 몫은 아니지만, 아이들과의 친밀도로 따진다면 엄마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 어느 누구보다 아이들 입장을 이해할 수 있고 배려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엄마이다. 올 3월 작고 아담한 학교인 유암초교 학운위원장을 맡은 최진숙위원장은 그런 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샘이다. “사업 추진력 같은 것은 남자 분들이 아무래도 더 나을 수 있겠지만 세세한 부분을 챙기는 일이나 학부모들과의 원만한 소통 등에선 여성이라는 점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이제 두 번의 회의를 갖고 학교운영에 대한 것들을 배워가고 있는 최진숙 위원장은 여성이어서 힘든 점은 없다고 말한다. 최 위원장은 오히려 여성이라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유암초교는 얼마 전에 학교 식당 의자를 교체했다. 식당 의자는 앉아보지 않으면, 교체할 생각을 하기 힘든 세세한 부분이다. 최 위원장이 말하는 강점은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세밀한 시각인 듯하다. 최진숙 위원장은 앞으로 학부모, 학생, 교사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참여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자녀 알림장을 살펴보고 자모회 임원이나 학부모끼리 정보교환을 해서 우리 학교에 대한 관심을 높여갔으면 좋겠습니다” 최 위원장은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수록 교육자치 실현이라는 학운위의 역할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학교운영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전에 몰랐던 학교운영의 자세한 부분까지 알게되니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는 최 위원장은 학교운영의 사항들을 많은 학부모, 교사들과 공유하면, 관심도 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인 만큼 교사, 학부모, 학교의 중??서서 정보교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유암초교 4회 졸업생이자 현재 세 아이를 유암초교에 두고 있는 학부모인 최 위원장은 어느 누구보다 지역사정에 밝다. 이런 까닭에 최 위원장은 “구성원들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에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표현한다. “아직은 시작단계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해주고 싶다”는 최 위원장. 그가 가진 많은 강점들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면 유암초교 운영위원회도 교육개혁, 교육자치 실현의 디딤돌이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