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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각모 포천중·종고 총동문회장을 만나다

인재양성 위해 정열 불태우는 이각모 회장
박노창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동방, 동물용 의약품계 세계적 브랜드 일궈

“오는 10월경 포천 교육발전위원회 주최

교육기관·주민·언론기관 심포지엄 준비”

 ▲이각모 포천중·종고 총동문회장.


 


포천을 빛낸 인물(11)




※편집자주

본지에 연재되고 있는 ‘포천을 빛낸 인물 시리즈’는 학력, 경력, 포천발전 기여도 등에 상관없이 무순(無順)으로 게재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포천의 발전은

결국

인재양성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는

이각모 ㈜동방 대표이사.

포천중·종고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교육발전을 위해

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 회장.

그는 시 승격과 관련해

농어촌 특별전형이

사라지는 것에 대비

포천중학교와 포천고의

교사를 맞바꾼 후

포천고를 포천여고로,

포천종고를 포천남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현재

예비 수험생들을 둔

학부모들도 이런 얘기에 공감하고 있는 눈치다.

이 회장은

오는 10월 중

포천군교육발전위원회(가칭) 주최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발전을 위해

평소 생각해 오던

이 회장의

밑그림을

살짝 들여다보자.


 


동물용 의약품의 세계적인 브랜드 ㈜동방의 대표이사인 이각모 포천중·종고 총동문회장.

이각모 회장은 요즘 포천시 승격과 더불어 입시에서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포천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교육을 먼저 발전시켜야 한다는게 평소 이각모 회장의 지론. 이때문에 요즘 포천관내에서 점차 여론화되고 있는 포천중학교와 포천고의 교사(校舍)를 맞바꾸자는 의견도 포천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도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고 오는 10월경 이를 논의하기 위해 포천군교육발전위원회(가칭) 주최 심포지엄도 개최할 생각이다.

또한 포천고등학교를 예전의 포천여고로 전환하고 포천종고를 포천남고로 전환해 소위 명문고를 육성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물론 포천고나 포천종고에 대한 동문들의 애교심을 모르는 이 회장이 아니다. 그래서 이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조율해 무리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천종고에 있던 축산과와 정보처리과는 다른 종합고등학교로 옮긴후 특목고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면 포천 발전에 이바지할 큰 인물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이 회장이다. 현재 이런 의견은 교육청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는 조심스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어렸을 때 포천의 모습은?

여섯살 때 6.25 전쟁으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강제 납북됐고 우리 집안은 그야말로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 따라서 내가 태어난 신읍리 호병골에서 재종조부가 계시는 군내면 명산리로 이사하여 그분의 도움을 받으면서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어려움이 계속되는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어린 마음에는 항상 두려움과 우울함이 교차하였으나 홀어머니의 헌신적인 부양 덕분에 이웃들보다는 큰 어려움과 배고픔을 모르고 자랐다. 그 시절 포천의 모습은 항상 가난에 찌든 이웃들과 함께 하는,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포천 사회는 오직 군청, 면사무소, 경찰서, 파출소, 학교, 교회와 대다수 농촌주택만 모여사는 그야말로 농촌지역으로 기억한다. 많은 답답함을 느끼면서 자랐다. 그러나 지역환경은 그야말로 깨끗하여 공해가 무슨 소리인지 몰랐을 정도였다.


◆현재의 포천의 모습은?

너무 많이 변해서 서울 근교도시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느끼고 살고 있다. 어릴 때보다 더 많은 공공시설, 대학교, 공장 등이 들어섰고 너무 많이 변해 오히려 앞날의 포천을 걱정하게 된다.


◆동물용 의약품회사 ㈜동방 경영

포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에 입학하면서 가축병원이나 공직에 몸담고 있기보다는 좀 더 넓은 세상에서 뛰고 싶어 졸업 후 3년만인 1971년에 (주)동방을 설립하고 전국을 상대로 직접적으로 축산인들을 위하고, 간접적으로 전 국민의 먹거리인 단백질 공급의 책임있는 경영인으로 국민 보건에 보탬이 되고자 동물약품 전문회사를 시작하였고, 세계적인 선진 동물용 제약회사와 손잡고 기술 보급에 노력해왔다. 현재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20여명의 전문 수의사·축산기사들을 포함하는 총 50여명의 전문인력 및 생산담당자들을 격려하며 경영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 고향 포천이 전국 제일의 축산군이라는 것도 대단히 자랑스럽다. 과거도 그리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제일의 제품을 생산하여 축산업계에 공급하면서 인재양성과 국민보건에 헌신코자 한다.


◆재경포천군민회 부회장

포천의 많은 선배들께서 창립하신 포천군민회에 계속 참여하고 있던 중 대부분 연세가 많은 분들만이 참석하고 젊은 포천인들이 참석하지 않아 어떻게 하면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고 이것이 재경포천 중·고 동문회를 발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얻고 정리한 2,000여명의 주소록을 재경군민회에 입적시킴으로써 여성을 포함한 많은 젊은 층들이 참여하게 된 기억이 있다.


◆장학회 사업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다 주말에 포천을 향해 가다보면 축석령을 넘는 순간부터 고향 공기가 달콤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내가 고향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에 잠기던 중 내가 졸업한 포천중·종합고등학교에 조그만 보탬을 주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우선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포천중·종고 총동문회 제6대 회장에 선출되면서 많은 동문들로부터 작지만 제대로 된 장학회를 설립해 보라는 권장을 받고 임원회의를 통해 재단법인 장학회 설립 최소 요건인 2억원 중 일정부분은 내가 부담 할테니 나머지는 동문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간절히 바라며 시작한 것이 4개월도 안 돼 3억원 가까이 됐고, 경기도교육청에 재단법인 포천 중·종고 총동문회 장학재단을 설립하게 되었다. 모금기간 중 전국 각지에서 고향에 있는 어려운 처지의 모교 장학재단 설립에 적극 지원하는 운동이 벌어졌다. 심지어 군대에 복무하는 전선에 있는 동문, 외국에서 생활하는 동문 등 각계각층의 동문들이 참여하여 모금 시작 4개월만에 우리나라 장학금 모금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수원에 있는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이런 일을 처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많은 보람을 느꼈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일만 이천 동문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이를 계기로 포천종고 이주칠 전 교장께서 동문회·장학회 사무실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 더욱 큰일하라고 격려하며 훌륭한 사무실을 학교 안에 마련해 준 것에 대해 더욱 감사 드린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주신 전임 회장단들과 현 임원진께도 더욱 감사 드리는 바이다.

장학회는 시작되어 장학금이 지속적으로 지급이 되고 있으나 장학회 사무실 유지와 상근 직원의 보수 등 어려운 일이 많아 전 동문들을 상대로 자동차 보험가입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리 (주)동방 임직원 및 관계 거래회사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기본비용이 충당됨도 항상 감사 드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취약한 장학 사업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고대하고 있는 바이다.


◆포천 발전을 위한 선결조건과 대안앞으로 포천이 더욱 발전하려면 우선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몸은 포천에서 태어났거나 부모 고향이 포천이라고 하지만 포천이 아닌 곳에서 성장한 사람들과 포천에서 태어나고 젊은 시절을 포천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포천사랑은 다를 수 밖에 없다. 현재 포천에서 재학중인 초등학생과 중학생들 중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의정부나 서울로 유학을 떠나는 것이 정상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부터 맹모삼천지교를 실천하다고는 하지만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포천의 인재들은 앞으로도 몸은 포천, 공부는 타지역에서 한다는 등식이 계속 잠재되어 포천의 앞날이 몹시 걱정된다. 최소한 포천에서 고등학교까지는 마칠 수 있도록 교육체계가 바뀌어야 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싶다.

포천에 있는 공립학교인 포천종고와 포천고등학교를 원래대로 포천남자고등학교와 포천여자고등학교로 분리하여 유명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취업률을 높여 한수이북에서는 명문고등학교가 되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학교들은 그 지역 특성에 맞게 교육환경과 우수교사확보에 진력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우수학생들이 의정부나 서울로 나가는 현상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사료된다.

그들이 고향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서울로 해외로 유학가더라도 연어가 모천에 돌아오듯이 그들의 일생은 포천과 함께 할 것이므로 더욱 젊은 또한 다이나믹한 미래의 포천을 약속할 수 있을 것이다. 포천군민들께서 의견만 같이 하신다면 교육청이나 관계기관에서는 적극 후원하겠다는 이야기도 확인하였다.


◆포천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

위에서 말씀드린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참여하시어 어린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 또한 타 지역에 나가 있는 친인척들에게도 포천인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도록 적극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건강한 포천이 되도록 지켜 주길 당부한다.


◆활동하면서 쌓은 업적

1964년에 뒤쳐진 교육환경 속에서 포천 촌놈이 서울대학교에 지원을 한다니까 여러 선생님들이 웃으셨다. 그러나 이를 악 물고 노력하여 입학을 하고 보니 선배가 전혀 없어 많은 외로움을 느끼면서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몇 년에 한 명씩 서울대에 입학하는 후배들이 나타나는데 안쓰럽기조차 했다. 오죽했으면 지난번 포천종고 교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시간에 앞으로 서울대에 진학을 시키면 3명을 선정해 내외동반으로 해외 위로여행을 동창회장 자비로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겠는가? 노력하면 포천에 있는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일류대학에 진학 할 수 있다. 훌륭한 인재는 얼마든지 만들고 길러낼 수 있다. 이들이 성인이 된 후 어찌 포천을 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약 7년 전 대한수의사회 부회장으로 전국 국회의원들이 동물약품에 관한 약사법을 개정토록 설득하여 가축병원에서 동물약품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과 5년 전에 국회에서 축산물 가공처리법을 개정하여 생산농민과 소비자인 국민을 위하도록 한 것을 큰 보람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다행히 영어 소통에 큰 어려움이 없어 많은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국위선양에 조금이라도 애쓰려고 했던 점 등을 내 인생의 큰 보람으로 느끼고 있다.


◆포천신문에 바라는 점

포천신문을 애독하고 있다. 좋은 뉴스가 많이 실려 포천군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포천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훌륭한 신문이 되어주길 바란다.


◆경력사항

-㈜동방 대표이사

-포천 중·종고 총동문회 회장

-재경 포천군민회 부회장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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