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내촌초교 김용길 운영위원장은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내촌지역은 남양주와 가깝기 때문에 생활권이 남양주인 경우가 많다”며 “많은 학부모들이 더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남양주나 구리로 빠져나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학운위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촌초교의 운영위원회는 교사위원 4인, 학부모위원6인, 지역위원 2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안이 있을 때마다 모여 학교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 지역위원의 자격으로 학운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내촌초교에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이기도 하고 그 자신이 내촌초교를 졸업한 졸업생이기도 하다. 올해 69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내촌초교는 씨족사회의 성향이 강한 지역적 특성과 맞물려 4대를 ‘모교’라는 이름으로 묶어놓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김위원장의 설명이다. 그 만큼 지역사회와 학교와의 협력관계가 긴밀하다는 얘기이다. “한때 마찰이 있기도 했지만 학교발전이라는 대의아래 지금은 모두 원활하게 굴러가고 있고, 어머니회나 학부모단체 등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지난해에는 내촌초교 운영위와 어머니회 등 학교 단체들이 힘을 모아 일일 찻집 등을 통해 약 천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내촌초교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위한 원어민 강사 초빙에 쓰였다. 김 위원장은 이 밖에 “일산 성사초등학교와 도·농교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실시, 아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러한 일들을 추진했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내촌초교에 학운위가 도입된 지는 6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학운위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학운위가 교육환경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아직 완전하게 정착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학운위 운영의 가장 큰 문제로 전문성과 관심부족을 꼽으며 이를 위해선 “임기제 도입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학교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것도 있겠지만 전문성이 떨어져 학운위 본연의 역할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여러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임기제의 도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생단체의 학운위 참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김위원장은 “교육의 수요자가 학생이고, 의사결정의 민주성을 기하기 위해선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실제 학생의 학운위 참여가 이뤄지면 많은 부딪힘이 있을 것이며 이런 것들을 염두해 두고 구체적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우는 고통은 잠시지만 배우지 못한 고통은 평생간다”라고 말하는 김 위원장은 내촌초교 학생들에게 배움에 열의를 다해줄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