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충현(사진, 노인명예기자단장)
중동의 화약고로 전운이 감돌던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과격파인 하마스와의 끔직한 전쟁이 또 일어났다. 내용은 다르지만 불과 4~5년 전의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에서 보아온 불행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성질이 전혀 다른 이질 집단인데 2차 세계대전 이후로 한 지붕 밑에서 강제로 살게 만들었으니 어쩌면 이 일은 사필귀정인지도 모른다. 작년 12월 이스라엘은 늘 자국에 대하여 사사건건 비판적이고 도발적인 팔레스타인 자치 거주 지역 내 하마스를 향하여 당당하게 선전포고를 한 뒤 전쟁을 시작하였다.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는 전 세계 445만 명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비록 땅이 없어 국가는 아니지만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정치조직이며 팔레스타인은 1948년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 수립되기 이전에 살고 있었던 아랍인과 그들의 후손이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점령지를 중심으로 반 이스라엘 투쟁을 전개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의 조직이며 이슬람 저항운동의 아랍어의 약칭이다. 그러나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와 대립하고 있으며 중동평화 교섭에 반대하고 있다.
2001년 이스라엘 총리 강경파 샤론이 취임하면서 샤론은 PLO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유대인 정착지를 확대하는 등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책을 쓰는 반면,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에서는 PLO가 이스라엘의 강경책에 대항하지 못하면서 하마스의 무력투쟁론은 더욱 지지를 받게 되어 이번 전쟁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하였던 것이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악연은 제2차 세계대전이 교착상태에서 빠져버려 영국이 고전을 면치 못할 상황에 있었을 때 유대인과 아랍인을 전쟁에 끌어들여 전쟁을 승리로 빨리 끝내려는 소위 벤푸어 전략을 영국이 수립했을 때 시작되었다.
대전 당시 지중해 동쪽의 중동지역은 대부분 영국의 식민지령이었다. 세계1차 대전 당시 오스만투르크의 식민지였던 중동지역은 독일의 동맹국이었던 이 나라가 영국연합국가와의 전쟁에 패함으로써 승리의 전리품으로 모두 영국에 넘어가 버렸다.
오스만투르크는 독일 쪽에 줄을 잘못 섰다가 해외 식민지를 모두 잃고 지금의 작은 터키로 남게 되었고 대신 영국은 5대양 6대주에 밤 낯으로 영국 깃발을 날릴 수 있는 초강대국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곳 중동지역은 당시엔 모래 먼지만이 끝없이 흩날리는 끝없는 사막과 곳곳에 오아시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몇몇 부족들이 유목이나 무역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가는 별 볼일 없는 곳이었다.
영국은 새롭게 얻은 중동지역 식민주 중 팔레스티나에 유대인들의 전쟁 협력을 얻기 위하여 세계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에게 새로운 이스라엘 건국을 약속하게 된다. 나라 없이 근 2000년 이상이나 유럽등지 등을 떠다니면서 선민사상 때문에 오직 유대교만을 고집하면서 또 타 민족과의 화합을 거부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가던 사람들이 유대인이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들 고유의 문화를 잘 유지하면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을 모으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뛰어났던 사람들이었다.
게르만 민족 우월주의를 부르짖으며 정권을 잡은 독일의 통치자 히틀러는 강대한 독일제국을 건설하는데 이런 유대인들이 도움이 안 된다고 믿고 자국내는 물론 무력으로 점령한 지역 내까지 유대인들을 모조리 잡아다 가스실 등으로 보내 죽였는데 대전 중 이 숫자는 600만명이나 된다.
1939년 발생한 제2차 세계대전에 미국은 팔짱을 끼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참전에 뜸을 들이고 있었다.
미국은 1차 세계대전에 연합국으로 참전하여 값진 승리를 얻었지만 이에 못지 않게 많은 인명의 피해 등의 손실도 입었던 터라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는 직접적인 전쟁참여의 명분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래서 다급한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을 전쟁터에 끌어들이기 위해 정치경제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쥐고 있던 유대인들을 움직이게 하기 위하여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 건국을 약속했던 것이다. 게다가 영국은 같은 위의 이유로 아랍인들에게도 소위 후사인 백바흔협정이라는 걸 맺고 팔레스타인 내 아랍인 거주지역의 독립을 약속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은 다행히 영국의 생각대로 연합국의 승리로 끝이 났고 약속대로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땅에 세워주었지만 두 민족 간의 대립의 골은 깊어만 갈 수 밖에 없었다. 마침내 미국과 영국의 막강한 지원 하에 세계 도처에서 2000년 이상이나 나라 없이 떠돌이 삶을 살아왔던 유대인들이 하나둘씩 꿈에도 그리던 정겨운 땅, 젖과 꿀이 흐르던 옛 가나안 땅으로 들어와 그들의 조상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나라이름인 신성한 이스라엘을 그곳에 세우는데 성공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구약성서를 읽어봐야 이해가 되는 독특한 면이 있다. 요약하면 하느님께서 최초에 하늘과 땅을 지어내시고 빛을 내시고, 온갖 무생물과 생물들을 만드시고,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넣으시어 숨을 쉬게 하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사람이 아담이고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뽑아 하와라는 여자를 만드시고, 이들로부터 셋이 나오고 에노스가 나오고,,,,,,, 노아가 나오고, 셈이 나오고, 아브람이 나오고, 이사악이 나오고, 이사악으로부터 쌍둥이 에사오와 야곱이 나오고 야곱은 아들 열두 명을 얻었으며 우연히 에돔의 보니엘에서 한 노인과 씨름을 하다 하느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도 받았다. 야곱의 아들 요셉이 이집트에 끌려왔으나 워낙 머리가 총명하고 적응을 잘해서 후에 이집트 총리가 되고 부유해져 11형제가 함께 살면서 거대한 무리를 이루게 된다. 유대인(이스라엘)이 숫자가 많아지고 힘이 세지자 이집트로부터 탄압이 시작되고 100년이 흐른 뒤 모세라는 후손하나가 부족을 이끌고 시나이 산으로 와서 하느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고 탈출에 암시도 받았다.
그러나 모세가 이곳에서 명이 다해 죽어 그 임무를 다하지 못하자 그의 부관인 여호수와가 후계자가 되어 하느님이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백성을 이끌어 갔는데 후에 야곱의 12아들 중 유다지파가 남쪽에 내려와서 유다 왕국을 만드니 이로부터 유대교를 신봉하는 사람을 유대인이라고 하며, 또는 히브리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애초에는 히브리인이라고도 불리고, 노아의 아들이 셈 때부터 유대인들이 번성하였으므로 셈족이라고 하는데 처음 읽어보는 사람에게는 복잡할 것 같기도 하다. 북쪽에는 야곱의 아들 즈불룬 등 10지파가 BC721년 시리아에게 정복 될 때까지 북이스라엘 왕국을 세웠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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