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몸에 많이 이롭다는 얘기는 이제 모든 국민들이 모두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사과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과일들이 그 나름대로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고 출하시기도 달라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굳이 등수를 먹이라면 일등으로 사과를 꼽는데 인색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침에 사과 한 개면 의사를 멀리하게 된다라는 서양속담이 사과의 이로운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과의 원산지는 유럽의 발칸반도라고 하며 4000년 이상의 재배역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중국서부와 시베리아를 거쳐 고려 의종때 처음으로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사과의 재배는 1906년 일본으로부터 우리들의 귀에 익은 국광이나 홍옥과 같은 품종이 도입되면서 부터다.
현재 우리나라 사과 품종 수는 자체 개량한 홍로 등을 포함하여 6가지이며 주로 일본 등지에서 도입한 품종은 후지 등 13가지여서 일반인으로서는 구별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각각 나름대로의 출하시기와 모양과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는데 다른 일반 곡식들처럼 아주 늦게 된서리가 내린 후에 출하되는 만생종이 제일 당도가 높아 우리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서로 다른 품종들을 섞어서 재배해야 사과는 잘 열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과수원이나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사보면 내 의도와는 다르게 서로 다른 품종들이 섞이게 된다. 나의 이 것에 대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한다.
지난해 11월 어느 날 길가를 차로 지나다. 빠알간 사과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파는 한 과일가게를 지나게 되었다. 사과의 양도 많고 그것의 색깔에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차를 세워 사과를 사게 되었다. 주인이 형제라도 만난 듯이 반색을 하며 맞이해 주었다. 이윽고 맛을 보라며 탐스럽게 익은 놈 하나를 익숙한 솜씨로 잘라 나와 아내에게 내밀었다. 정말 근 일년만에 먹어보는 사과의 그 맛은 꿀맛이었다. 그럼 지금 먹는 사과로 한 봉지를 사가겠다고 하여 한 봉지에 2만원이라고 하는 사과를 앞으로 아침마다 당분간은 그 맛을 즐기게 된다는 들뜬 마음에 값을 깍을 생각은 감히 생각도 못하고 주인이 담아 주는 데로 왔다.
다음날 아침 식사후에 사과를 먹었는데 왠일인지 맛이 어제의 그 맛이 아니었다. 이런 일에 경험이 나보다 많은 아내는 이내 잘못된 결과에 대하여 일부를 나의 탓으로 돌리며 속았다는 것이다. 원 세상에나,,,,, 어제 상냥스럽게 보였던 과일가게 아줌마의 모습이 일순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아연실색하여 나머지 사과들의 생김새와 빛깔들을 다 대조하고서야 속은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거길 가서 따질 수도 없고. 사과라는 게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맛좋은 것만 심을 수가 없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을 테고 그런데 과일가게 주인이 조금 심한거겠지 하며 이해하려고 했었다. 위의 사실은 비단 나만이 경험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므로 사실 새로울 것은 없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것들이 우리사회의 화합과 정체성을 허물어 트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자라고 있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불신의 벽은 우리 사회곳곳에서 실제 우리들의 경험을 통해서 그리고 매스컴을 통해서 감지된다. 가짜 고춧가루, 불량새우젓, 물탄 까나리젖, 가짜 사향, 가짜 비아그라, 가짜시계, 가짜 약등,,,,,,
사과를 먹을 때 껍질을 까서 먹어야 옳으냐 잘 닦아 껍질째 먹어야 하는 문제도 실은 재배시 사용했던 농약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은 결과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기후조건이 사과재배에 적합하다는 충주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사과교육을 담당하는 한 강사의 말로는 분명 껍질에 중요한 것이 다 들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깎아버리고 사과를 먹으면 설탕물을 먹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사과를 생산하는 과정동안 15회 이상 농약을 친다고 한다. 그러나 그 농약들은 옛날과는 달리 상당히 친환경적인 성분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 세계화시대에 만약 사람에게 유독한 농약을 계속 고집한다면 어떻게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다만 그래도 의심이 가는 사람이 있다면 사과를 먹을 때는 한 5분 정도만 흐르는 물에 잘 씻는다면 아무 걱정할게 없다는 말을 덧 붙였다.
한때 사과재배의 명성을 날렸던 대구는 지구온난화로 사과나무를 베어 버린지 오래라고 한다. 다 아시겠지만 덕분에 우리 포천이 맛있는 사과를 재배할 수 있는 적지라고 한다. 요즈음 우리네들 관심사주의 하나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하는 것이다.
삶속에서 가장 중요했던 의식주문제가 전에 비하면 크게 나아져서 인간의 수명이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학자들은 인간의 최대 수명을 인간의 성장기 25년에다 5배를 한 125세로 본다. 우리나라 남녀의 평균 수명도 이제 80이라고 하나 건강관리만 잘해 나간다면 아직도 더 늘릴 수가 있는 것이다.
주변에는 좋다는 식품들도 많이 넘쳐나 있다. 그러나 실상 그것들을 손에 넣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믿거나 말거나, 우리집은 아침마다 우리맛 좋은 신토불이 포천 운천사과로 아침을 상쾌하게 맞는다. 내 느낌으로는 사과는 소화 특히 변비에 좋았다. 우리 모든 국민들 이 어려운 때 우리 신토불이로 힘내시고 올해 한해 소처럼 튼튼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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