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김창종 수필가
동의보감에 따르면 대추는 성질이 평이해 한곳으로 치우치지 않고 독이 없으며, 맛이 달아 오장과 12경맥을 골고루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씌여있다. 꾸준히 복용하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노화방지에도 좋다고 한다. 맛이 달고 신선한 대추에는 당분이 20%~30%, 건조된 대추에는 60%~80%함유 되여 있고 비타민C도 사과나 복숭아보다도 더 풍부하다. 대추는 독을 제거하는 성질과 온갖 약의 성질을 조화시키는 한약재로 쓰인다.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하는 약재로 대추의 단맛을 내는 맥아당, 갈락토오스 등의 성분이 있는데 이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며 흥분을 가라앉히고 신경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특히, 갱년기 장애의 여성들의 짜증, 우울증, 변덕 등 히스테리 증상과 수험생의 불면증에 좋다.
또, 대추의 단맛은 내장 기능을 골고루 회복시키고 튼튼하게 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몸의 기운을 돋우며 전신을 튼튼하게 하는 스테미너 식이다. 특히, 위가 약해서 오는 식욕부진에 좋다. 대추의 따뜻한 성질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미용식이다. 여성 냉증에 효과가 있기도 하다.
대추에 있는 비타민류, 식이섬유, 미네랄 등은 노화를 방지하는 등, 항암 효과과도 겸한다. 특별히 대추의 식이섬유는 발암물질을 흡착 배출하는 기능을 하며, 베타 카르틴은 체내의 활성 산소를 여과하는 작용을 한다.
기운이 쇠약할 때, 대추차 한 잔을 마시면 온 몸에 땀이 나면서 기운이 솟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처럼 대추는 비위를 건강하게 하고 소화를 돋우며 인체 안에 진액을 만들며 기운을 돋군다. 대추는 충북보은 대추를 최고라고들 하지만 포천의 대추도 내 고향 대추라서가 아니라 그 품질이 보은 대추 보다 좋다. 말리면 껍질만 남지만 말리기 전에 생생한 것으로 먹으면 상큼한 맛을 내는 이추(껍질대추), 큼직큼직한 왕대추, 동글동글한 매추, 꼭지 옆에 혹이 달린 혹대추 등이 있다.
포천의 신북면 심곡리 기피울 대추는 각 종류의 대추가 다 있는데 옛날 김만종씨 댁 대추가 최상품으로 수십 석을 땄다. 창수면 대추도 유명하여 한약재로 인기가 높았다.
추운 겨울 엄동설한 추위에도 온 종일 아이들이 언덕바지에서 바람을 안고 연을 날리고 얼음판에서 썰매를 타고 놀 수 있었던 것도 아이들 조끼주머니 속에 미리 넣고 나간 구운밤과 마른 대추의 힘이 아니었던가? 생각되어진다. 또, 대추를 보고도 못 먹으면 일찍 늙는다는 속담이 있어 길손이 지나 가다 대추를 따 먹어도 주인은 그대로 웃고 마는 후한 인심이었다. 밤, 대추가 포천의 건강 특산물로 각광을 받을 날을 기대해보기로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