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월리 가마골 오동나무집에 사는 최순덕 할머니(75)는 11월4일 오후에 일꾼들 품삯을 주기 위해 현금 200백만 원을 인출해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심곡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귀가했다.
다음날 새벽 일꾼들에게 지급할 품삯 200백만원 중 100만원이 없어진 걸 알고 급하게 하나로마트에 전화를 걸어 직원이 돈을 보관하고 있는 걸 확인하고 찾아왔다.
하나로마트 직원은 계산대 옆 돈 봉투를 습득하자마다 잊어버린 주인에게 찾아 주려 했으나 돈 봉투의 주인이 불분명하여 잃어버린 돈 봉투의 주인이 나타나면 돌려주려고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돈을 못 찾으면 일꾼들 품삯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며 너무 고맙다고 하나로 마트 사장에게 거듭 인사하고 “세상에 이렇게 바른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직 더 살만하다”고 했다.
하나로 마트 직원은 “솔직히 돈 봉투를 열어 보지 않아 돈이 얼마나 있었는지도 몰랐다”며“사람 된 도리를 지키려고 당연한 일은 한 것뿐인데 주위에서 계속언급 되는 게 쑥스럽다”고 말했다.
5년 째 하나로 마트 직원으로 일 하고 있는 정주섭씨는 주위에서도 법 없이도 살아갈 바른 인격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무미건조한 세상이지만 포천시에는 오동나무집 할머니의 아름다운 사연이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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