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가 제46차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는 태도가 갈수록 심하다며 포천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포천시장이 부덕의 소치이며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죄송하다는 사과발언으로 이 문제는 일단락 되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5일 포천시장 취임 이후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보궐선거로 당선된 포천시장 취임이후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발언권이 없는 직원의 발언으로 무리를 빚은 것을 시작으로 자치행정과장의 행사간소화 관련 공문 발송에 이어 회계과장의 의장 무시 발언 등으로 이어진 집행부의 태도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어놓은 사태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현 포천시장이 포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해 누구보다도 풀뿌리민주주의 정신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의원들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원들은 50여분간 본회의를 정회하고 본회의장에서 시장의 사과발언을 하게 한 것은 집행부 실과장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날도 집행부에서는 의원휴게실 사과로 하면 안되겠느냐는 주문이 있었다고 한다. 집행부의 오만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민주주의는 서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데 그 아름다움이 있다.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의원들에 대해 항의하는 식의 태도나 무시하는 식의 태도는 그리 아름답지 못한 행동이다.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겸손하게 수용하고 다시는 그 같은 지적을 당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같은 노력은 뒤로 한 채 계속되는 의회 무시태도는 지양되어야 한다.
특히 각 실과소장은 시장의 직접 지시를 받아 업무처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과소장의 충성심이나 잘못으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다.
이날 시장이 의회에서 사과한 것처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집행부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매사에 일 처리를 함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산림녹지과 이전 건도 마찬가지다. 의장은 1개월도 안돼 사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분명한 지적을 했다.
그러나 회계과장은 이미 시장과의 교감이 있었기 때문에 의장의 승낙을 받아내지 못하면 본인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해 의심받을 것을 걱정한 나머지 강한 승부수를 띄운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사실 이미 시장과의 교감이 있었다는 소문도 있다. 자치행정과장도 마찬가지다. 결국 더 나아간다면 시장이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 점을 빨리 파악한 시장이 본회의장에서 사과를 해 결국은 모든 사태가 일단락 되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로 소모전을 치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것은 포천시민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포천시나 포천시의회는 포천시민에게 이익을 주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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