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제: 마주보기 Facing Each Other. Mixed media, 2008
와당이 과거에서 새로움을 찾아가는 길이며 반복적 행위에서 생각을 쌓아가기보다 버리는 즉 마음에 드리워지는 상을 제거하는 과정이라면 꽃의 피어남은 현재로서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동일화 하고 있다.
그러기에 강철기의 꽃은 자신의 심상에서 완성되기에 사계의 칼라를 담아 간혹은 종교적 색상으로 승화하기도 한다. 이점은 작품제작과정에서도 드러나는데 1차 수성 안료위에 오일표현을 한 후 그 위에 다시 수성물감으로 완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바탕의 회화적 표현과 선묘에 의한 디자인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과거와 현재에서 미래를 향한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 진득함과 산뜻함, 깊이와 옅은 면을 동시에 성취하려는 기법적인 탐구와 정신의 합일로, 기술과 정신을 일심(一心)으로 발현하여 조화하려는 작가적 열망을 담고 있다.
원형의 문고리를 잡아 젖히면 수평과 수직이 교차하는 창살을 통해 죽음과 삶을 어루는 환상의 먼 고향이 몽환적 신비감으로 빛의 닻을 내리게 한다. 그 닻 위에 영원히 시들지 않을 꽃! 생명, 자비,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