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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야기 63]시대를 초월한 전설적인 이름 엘비스 프레슬리


윤우영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10월 01일


시대를 초월한 전설적인 이름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1935~1977)

 

오늘날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이름은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엘비스는 세계적인 대중가수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엘비스가 뮤지컬 영화배우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늘날 “로큰 롤의 제왕(The King of Rock "n" Roll)”으로 일컬어지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는 먼저 가수로 출발해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뮤지컬 영화배우로도 성공한 세계적인 스타였다. 물론 엘비스에게 있어서 영화의 스크린이라는 매개체는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기도 하며 한편으론 보여주기도 했던 훌륭한 홍보 수단이기도 했다. 요즘 같으면 뮤직 비디오의 전형이라고나 할까. 당시 엘비스의 노래들은 싱글 앨범으로 히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먼저 영화의 스크린을 통해 발표되어 밀리언셀러가 된 사례도 많았다. 특이한 의상과 머리모양 그리고 섹시한 외모로 청춘의 우상으로 자리매김하며 로큰롤의 황제에 오른 엘비스는 영화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오늘날에는 일반화가 되어있지만 당시로서는 매우 드물었던 일이다. 특히 20세기 폭스 영화사나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MGM에게 빼앗겼던 뮤지컬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엘비스와 계약을 체결한 후 엘비스의 스타성을 이용한 영화들을 양산해냈다. 그 결과 영화의 완성도는 매우 떨어졌지만 흥행 면에서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감미로운 노래 가락과 함께 엘비스의 섹시하고도 특이한 외모였다.

 

 

이것이 또한 그의 스크린 페르소나이기도 했는데 엘비스와 그의 뮤지컬 영화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영화를 위해 작곡한 음악들도 싱글 앨범으로 판매되어 역시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음반판매고를 기록했다. 엘비스는 1960년대까지 무려 31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특히 전성기에는 자동화된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듯이 영화를 한꺼번에 몰아서 찍기도 했다. 물론 B급 정도의 뮤지컬 영화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그런 엘비스의 영화들을 관객들은 개의치 않고 즐겼으며 스크린에서 엘비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열광했다.

 

 

특히 10대들이 관객의 주류를 이루었는데 영화의 새로운 관객층을 개척한 공로와 함께 오늘날 까지도 유

효한 하이 틴 시장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영화들은 1960년대까지도 지속되었고 성공을 거두었는데 영화의 히트와 싱글앨범의 히트가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인데 엘비스는 영화와 음악의 공존이 가능함을 입증시켜 주었다.

 

영화가 성공하면 그의 음반도 역시 음반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갔는데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세계최고의 대중가수로 그리고 영화배우로 누구보다도 탄탄대로의 성공을 구가했다. 1960년대에는 잠시 영국 출신의 그룹 비틀즈(The Beatles)에 의해 그의 대중가수로서의 아성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엘비스의 카리스마는 적어도 미국에서는 비틀즈를 압도하고도 남았다. 21세기인 지금도 그의 음악들을 모아 만든 뮤지컬이 만들어질 정도로 아직까지도 엘비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엘비스의 노래를 듣고 그의 영화를 보며 그를 추모하는 각종행사를 열기도 하는데 이러한 관심으로 인해 엘비스 프레슬리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죽은 사람들(Dead Celebrities The Top Earners)’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01년에 처음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4천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엘비스는 2006년에 잠깐 2위에 머물기도 했으나 2007년까지 줄곧 1위를 고수하고 있는데 1977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후 2007년까지 매년 우리 돈으로 약 500억 원씩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이 순위와 액수는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John Lennon, 1940~1980)을 능가하는 것으로 지금도 엘비스의 인기는, 적어도 미국에서는 비틀즈를 넘어서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도 있다. 아직도 존 레논 보다는 엘비스의 음반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는 것이며 각종 광고나 이벤트에 엘비스의 페르소나가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그의 영화 31편중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1956)>, <러빙 유(Loving You, 1957)>, <제일 하우스 록(Jail House Rock, 1957)> 등이 싱글앨범보다 먼저 영화로 만들어져 세계적으로 히트한 작품들인데 지금도 비디오나 DVD로 발매되고 있다. 물론 싱글앨범으로 히트한 곡들도 많으며 ‘아 유 론섬 투나잇(Are you lonesome tonight)" 등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이다.

 

최근 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가수로 출발해서 인기를 얻을 후 영화나 TV 등으로 옮겨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졌다. 가수로 성공한 아이돌 스타들을 연예계로 끌어들이는 것은 요즘의 분위기에서는 일반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195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가 그 원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가수들은 가창력과 프로의식에 있어서 엘비스만큼의 스타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며 단순히 배우나 연예인으로 가는 출발선상에서 가수를 먼저 선택했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엘비스 프레슬리는 전설적인 대중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시대를 초월해서 추앙받고 있는 것이다.
윤우영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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