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보육프로그램13]- 영양프로그램 (요리활동)

 

김경선 (관인어린이집 원장)

 

영유아기는 신체적 성장이 활발하고 식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형성된 음식과 식사에 대한 태도 및 식습관은 성인기까지 지속 되므로 영양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각 원에서는 영양교육을 구조화 하여 실시하고 있다.

 

영양교육의 내용을 살펴보면 성장과 영양, 음식과 영양, 음식과 문화, 음식의 안전에 대한 개념 및 지식으로 구성되며,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에게 전달 해주어야 한다.

 

식생활습관에 있어 음식에 대한 태도 및 식사예절, 위생에 대해 관련된 프로그램 속에서 진행되는데 특히 식사습관, 예절 등에 관련해서는 일상생활을 통해 지속적, 반복적으로 지도를 하고 있다.

 

또한 효율적인 영양교육을 위해서는 부모참여가 필수적인데, 어린이집에서 가정과 협력할 수 있는 사항을 언급하여 보면, 점심과 간식 식단을 부모에게 알리며, 영유아의 영양에 좋은 음식의 정보를 제공하고, 영유아의 식생활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정보를 원과 부모가 서로 주고받으며, 원에서 하고 있는 식생활지도에 관련된 활동을 집에 충분히 알려, 같이 연계하여 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이때 원에서 식습관에 관련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보내어 자녀의 현 수준 단계 및 지도에 있어 도움을 받도록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가정에서도 유아들의 경우 식사 준비에 참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저 놓기, 먹고 난 그릇 정리하기 등 식사를 준비하면서 유아들과 재료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는 것도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원에서 가정으로만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정통신문을 통해 가정에서 만든 새로운 조리법이나 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원에서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영양교육의 대표적인 활동 중에 하나인 요리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요리활동을 통해 유아는 또래들과 협력은 물론 새로운 음식에 대한 친숙성과 여러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것과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는 활동이다.

 

관인어린이집에서는 몇 년전부터 반별로 4월부터 2월까지 10번의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물론 교직원 회의를 가지고 요리활동의 지침을 세우고, 학급별로 발달에 적합하게 지침의 규칙을 논의하여 언제 할지, 무슨 음식을 만들고, 재료는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지 등에 대한 사전에 토의를 거쳐 진행한다. 물론 유아들과도 규칙에 대해 이야기하여 자율적으로 규칙을 지킬 수 있는 분위기를 교사는 조성하여야 한다.

 

요리를 만드는 활동만이 아니라, 음식을 다루기 전의 손 씻기, 앞치마, 머리수건 두르기에서부터 뒷마무리까지 정리를 하며, 활동 후 에는 음식의 맛이 어땠는지, 무엇이 어려웠는지, 등에 관한 평가를 해보고, 요리 그리기 등 사후활동을 흥미를 고려하여 연계활동을 하여본다. 유아들은 또래들과 협력적으로 식품을 다루고, 관찰하면서 스스로 만든 음식을 먹어보는 과정을 통해 친밀감과 작은 성취감을 경험한다.

 

영양교육은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교육 중에 하나이다.

 

요리활동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영유아의 발달적 수준과 흥미를 고려하여
영양교육을 다방면으로 계획하여, 평생 건강의 기틀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린이집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