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30 오후 07:36: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

<예술칼럼>봉사(奉仕)도 예술이다


안익수시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9월 01일


수 세기 전부터 사람들은 지구가 둥글다는 신념을 가졌다. 그래 사람은 강물처럼 바다로 나갔다. 그 선두 탐험가가 콜롬버스의 범선이 아닌가!
그 결과 사람들은 지구본에 점을 찍고, 오줌을 누고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람들은 모험을 통하여 새로운 대륙과 더 낳은 세상을 갈망하고 나라의 둥지를 지키며 땅 뺏기 놀음에 투신을 하여왔다. 그처럼 인간들은 욕망을 채우며 진취적 비상을 꿈꾸며 살았다.
고대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인간들의 주요 관심사는 땅 넓히기와 먹거리와의 투쟁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가운데 사람들 간에는 서로 돕고 나누는 삶의 지혜를 내 놓으며 살아왔다. 거슬러 올라가 농경시대의 노동을 노래와 감사의 표시로‘영고’라는 것이 행하여 졌고, 또한 협동하는 노동으로‘두레’라는 것이 있었다. 그것이 오늘날 농악과 품앗이의 근원이 아니겠는가. 참으로 사람들은 지혜롭고 아름다운 가치를 잘도 창안해 냈다. 지금처럼 다양화된 계층과 삶의 터전에서는 더 낳은 인간애를 발현한다. 그것이 인간의 봉사와 헌신이 아니겠는가. 얼마나 고귀한 인간 문화의 실천인가.
얼마 전 포천여성회관에서‘포천시상록회’라는 봉사단체가 출범하는 창창한 깃발을 보았다. 정말 가슴 저린 감동을 여몄다.“내 마음을 믿는가?, 부끄럽지 않은가?, 남에게 무엇을 하였는가?” 라는 기상과 비전이 너무나 인간적이고 양심적인 자아성찰의 모습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를 까닭과 이유와 목적으로, 아니 왜 사는가의 해답을 일러주는 정신이기도 하다.
물론 인간의 계단은 험난하고 고생스럽다. 그 계단을 오르며 목발이 되고, 짐꾼이 되고, 머슴이 되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제 자식 기저귀 갈아주기도 힘든 세상에 보통 사람을 위해 봉사와 헌신으로 삭신을 꺾는 일이 놀음판의 막걸리 주전자 심부름쯤이겠는가. 그들의 시작과 나중은 대단하다, 찬란하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부끄럽다.
오늘날 얼핏 보기에 종교계나 여러 사회단체에서의 왕성했던 활동들이 다소 피로감과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 어떤 일이든 능력의 고갈과 지속적 확장의 한계는 있게 마련이다. 대강 보기에 자본이 없어 열의가 식은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그들의 외형적 몸집은 점점 커가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세간에는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하여 봉사하라고 표를 몰아 줬는데도 자신의 팔뚝에 살덩이나 불리고 거들먹거리는 가면 쓴 예술의 봉사자도 혹은 있다. 모가지에 색깔 있는 넥타이를 매고 목청만을 키운다 해서 예술적 품격을 높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시 말하면 그러한 의식은 교만과 열등과 자만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진정한 봉사와 예술적 품성을 갉아먹는 버러지와 비교되는 것이다.
사람이 요구하는 아름다운 봉사와 나눔은 이력서에 집을 짓는 것이 아니다. 아궁이의 부지깽이가 되고, 기우는 헛간의 쐐기가 되어야 함이다. 인간은 봉사와 헌신하는 사람의 숭고한 정신에 감탄한다. 그들이 곧 감사함을 가르치는 사람의 스승이자 예술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이기도 하다.
안익수시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9월 01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