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여행의 재미를 시와 수필로 풀어 쓴‘마실’(최기종, 253p, 13,000원, 경덕출판사)은 지구촌 곳곳을 옆 마을 다니듯 누비고 다니며 체험한 작가의 소중한 여행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마실이란 마을의 방언이다. 옛 사람들은 옆 마을로 놀러 다니는 일을‘마을 간다’또는 ‘마실 간다’ 라고 표현하였는데, 작가 최기종 교수는 가까운 마을로 놀러 다니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여행 전문가인 최기종 교수는 국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1982년도를 시작으로 이후 90여 나라를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남들이 접하지 못하는 경험을 우선하여 체험한 체험여행 컨설턴트이다. 대학에 몸 담고 있으면서 여행 관련업에 종사하는 제자도 많이 배출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인과 수필가로 활동하는 문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간결하고 감미로운 언어로 지구촌 곳곳을 소개하고 있다. 어렵게 다닌 여행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꾸몄기 때문에 청소년 이상이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서시를 통해 작가의 면면을 살펴보면, 참된 여행자가 되어 홀로 긴 여행을 즐기고, 늘 희망찬 새벽을 꿈꾸며, 방랑의 유혹을 퍼 마시는, 수려한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제1부에서‘여행의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들자며 독자를 향해 손짓하고, 제2부에서‘평범한 여행은 가라’는 심오하고 힘찬 주문을 전하며, 제3부‘톡톡 기억창고’에서는 여행의 숙성된 진미를 맛보게 한다. 갈수록 재미있는‘마실’이야기를 읽어 가는 동안, 힘든 세월을 잊고 긍정적인 사고를 받아들이는 방법에 익숙해지다 보면, 세상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김영복 기자 best114@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