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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조의<포천이야기>245


수필가 김창종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9월 01일

11면 김창종 포천이야기
‘정력제(精力劑)’ 이야기
 20 년 전, 농촌 지도소에 근무하던 모 지도사가 신북면(당시:청산면)에 다녀 오는 길이라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침을 튀기며 말하던 생각이 난다. “아, 글세 청산면 산안 사람들은 산곡간(山谷間)에 자생(自生) 하는 물총새 한 마리를 우연히 잡아 먹은 김모씨가 물총새는 최고의 정력제라고 하더구먼” 아마도, 물총새가 나무 위에서도 물속 물고기를 정조준하여 내려 꽂혀 물고기를 영락없이 사냥하는 모습을 보고하는 말일 거라고 좌중은 웃었다.
인간은 백세장수하고 끝 없는 정력가로 평생을 살기를 원한다. 어떤 사람은 「황구정력제일설(黃狗精力第一說)」을 찰떡 같이 믿고 평생 황구보양탕을 장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벽 조기(早起)하여 아랫배를 망치로 두들기기도 하는가 하면 칠십 노객(老客)이 손녀 같은 소녀와 결혼하여 사는 화가가 있어 화재가 되기도 하였다.
폭군 연산군은 즉위 12년에 매일 뱀을 잡아 진상케 하여 뱀탕을 장복하였으며 백마(白馬)의 음경도 잘라 먹고 말의 태(胎)까지도 먹었다한다. 연산군은 「○○잠자리」를 정력제로 먹었는데 「회동습역소(會同習役所)」는 「잠자리」 잡는 곳이었고 또, 「명주 잠자리」의 애벌래인 「개미귀신」이며 「불개미」가 주식인 「개미귀신」이 자라서 「명주잠자리」가 되었으니 바로 「명주잠자리」가 정력제 제1호로 꼽힌 것이다. 「고추잠자리」는 교미(交尾)를 한 채 하늘을 날고 교미 시간이 길고 하여 연산군의 정력제로 사랑을 받았다.「미꾸라지」는 「이추활액(泥鰍滑液)」라고 하여 미꾸라지의 몸 위에 흰 설탕을 뿌려두면 미꾸라지 표피에서 우러나는 점액과 설탕이 혼합되어 나오는 끈끈한 액을 말하는데 이 액이 틀림 없는 정력제라고 하는 한의사도 있다. 「부추」는 속담에 「게름뱅이풀」이라고 하는데 이 부추를 먹으면 음욕이 왕성하여 게으름만 피운다고 한다. 일명 부추를 「양기초(陽起草)」라고 한다. 「부추」정력제 외에도 몽정, 조루, 소변혼탁을 다스리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인체 기능을 북돋는다고 하며 강한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대장과 소장을 보호하고 허리와 무릎의 냉함과 새큰거림을 다스린다고 한의사들은 주장한다. 해독, 지혈, 음경의 혈액충만등에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예부터 절의 스님들이나 수도(修道)하는 선비는「오신채(五辛菜)」를 먹지 않는다는 설이 전해오고 있는데 정력과 관계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오신채인 「부추」「염교」 「파」「마늘」「생강」은 정력과 관계가 있겠으나 음력정월에 오신채를 먹고 일년 내내 전염병을 예방하는 풍습이 중국에 전해온다.
내 고향 포천에는 오신채는 물론 미꾸라지도 많고 잠자리도 많으니 정력과 건강미도 넘친다(?)고 볼 수 있을까(?) 삼시 세끼 밥 잘 먹으면 최고 정력제(?) 모를 일이다. 
수필가 김창종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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