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은 그 시대와 그 땅의 양심이요, 자존심입니다. 그리고 등불입니다. 문인들의 펜 끝이 무디어졌을 때 그 나라와 그 시대는 혼란과 암흑의 시대를 맞게 됩니다. 부조리는 기승을 부리고 국민은 힘을 잃습니다. 그러나 문인들의 펜 끝이 날카로울 때 그 시대와 그 나라는 밝음이 있고 정의와 평화가 도도한 물결을 이루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꽃을 피우고 국민들은 힘을 얻고 평화를 누립니다. 그만큼 그 시대와 그 땅의 문인들의 책임 또한 막중한 것입니다. 20세기 전반기는 군사력이 그 나라의 힘의 척도였고 20세기 후반기는 경제력이 그 나라의 힘의 척도였다면 21세기는 문화가 그 나라의 힘의 척도인 것입니다. 왜 문화일까요? 우리의 지난 어두웠던 세월들을 문화가 없는 정치의 모습, 문화가 없는 경제의 모습을 교과서처럼 잘 보여준 시기들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화는 정치나 경제에 기생하는 사치품이 아니라 문화는 정치와 경제를 살리는 원천이요 힘입니다. 모든 훌륭한 정치, 훌륭한 경제는 반드시 아름다운 문화의 꽃으로 탄생되고 아름답게 피워집니다. 문화가 시든 곳에서는 정치도 시들고, 경제도 시들고, 그 나라도 시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우리 포천시도 새로운 문화의 연대를 이루어 문화의 꽃을 피워야 할 때입니다. 그 문화의 중추적 역할은 우리 문인들의 몫이요. 우리 문인협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의 주축은 문인들의 가슴과 펜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사)한국문인협회 포천시지부 제4대 지부장으로 4월4일 취임한 이중희(사진)지부장의 취임사 요지다. 이 지부장은 2008년2월22일 총회에서 선출되어 3년의 임기를 시작했으며 지부장으로 출마하게 된 것은 해보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첫째, 남북문인교류행사를 마련하고 싶다. 서로 만나 정을 나누고 시낭송회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싶다. 북한의 시인도 초청하는 행사도 마련하고 싶다. 현재는 남북한이 냉각기에 있지만 임기중에 꼭 시도하고 싶다. 둘째, 한국문인협회에서도 포천 문인들이 자리를 잡아야 하고 그 일을 꼭 해고 싶다. 후배들중에서 유능한 문인이 나와서 한국문인협회와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마련하겠다. 셋째, 매월 등산을 통해 회원 모두가 함께 만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등산을 통해 운동도 되고 시낭송의 시간도 가지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함께 나누는 그런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밖에도 이 지부장은 포천사랑백일장의 명칭을 오성과 한음 백일장으로 변경하여 포천사회의 전통과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변지역인 의정부시, 동두천시, 연천군, 양주시, 가평군 등과 유대를 강화해 나가 서로의 작품교환의 장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 지부장은 또 지난해 제정한 포천문학상에 대해 포천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조직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필요한 예산은 보궐선거가 끝나면 새로 선출되는 시장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에 대해 문인협회 모든 일에 적극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하기 바라며 뒤에서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개월에 1회 서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는데 그 장에 나오지 않고 뒤에서 다른 말을 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포천문예대학에 대해 이 지부장은 “바둑에 있어서 정석으로 배운 사람한테는 당해내지 못하듯이 글을 쓰는 것도 정식으로 배워서 제대로 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니 모두 참가하여 좋은 시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신문사가 그동안 포천문인협회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홍보와 더불어 좋은 기사를 게재해 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포천사회에 꼭 필요한 문인협회가 되고 문인협회의 활동을 꼭 보도해주는 포천신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김영복 기자 best114@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