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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 시와 음악과 낭만

김기호(주부명예기자단 고문)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11월 30일

역시 시는 아름다운 것이며 인생이며 사랑이다. 모든 이의 심금을 흔드는 주옥같은 마력의 언어였다. 흐르는 음악 선율과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이 함께 승화되어 잠시나마 인생을 노래 할 수 있었던 공간이 올해도 포천문화원 주최로 "시민(市民)과 시(時)가 어울릴때"라는 컨셉으로 두 번째 가족시 낭송대회가 여성회관에서 열렸다. 딸의 연합고사가 임박한 시기였지만 주위의 권유와 어쩜 내년에는 참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아쉬움에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해 참가했다. 참가팀은 모두 16개 팀 이였으며 진행은 작년과 비슷하게 경연시 낭송 사이사이에 내빈 축하시 낭송과 문화원 기타동아리 반의 정겨운 노래 화음이 곁들어 졌다.

경연 시는 기성작가 작품으로 제한되었으며 선택한 시의 장르가 작년에 비해 다양해 졌지만 누구나 살면서 그 시에 심취해 한 두번 읊조려 봤음직한 그리운 시들이 많았다.


온가족, 부부, 모녀, 부녀, 자매, 시누올케, 사촌지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열띤 경연을 벌였지만 최선을 다하는 경쟁만큼이나 가족의 사랑과 화합이 진하게 배어나와 듣고 보는 청중의 마음을 훈훈하고 부드럽게 하여 분위기자체는 좋아하는 시, 정겨운 시를 함께 하는 즐거움과 나름대로의 낭만이 뚝뚝 떨어지는 한마당이었다.


또한 주최측의 세심한 준비와 배려 직접 만든 맛난 다과의 차림상은 대회의 격을 높였을 뿐더러 자리한 모든 이에게  미각의 즐거움도 선사했다. 부군의 대금연주에 고운 한복을 입고 조지훈님의 승무를 낭송하신 부부 팀의 모습은 한 폭의 시화 같았으며, 대상을 수상한ꡐ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ꡑ를 들을 땐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진한 전율이 솟는 감동을 받기도 했다. 심사 집계 중에 평소 애송하는 시를 낭송하실 분 신청을 받았는데 시 대신 창을 해서 대회장을 잠시 경축분위기로 만들기도 했지만 그 또한 인생의 한 생활 시가 아닌가 싶었다.


축하시를 낭송 해 주신내빈 여러분, 나름대로의 오랜 인생과 경륜이 푹푹 묻어나는 음성과 감성으로 대단한 열기를 뿜어내시고는 계면쩍은 듯 조금은 긴장되었던 듯 상기된 얼굴에 순수한 시심의 동안(童顔)이 되셨던 여러분의 모습은 아름다운 청년이셨습니다.


가족끼리 시를 읽으면서 서로간의 어려움을 풀고 이해하여 마음의 화합이 되면 소중한 정말 소중한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시심처럼 맑아져 아름답고 애틋한 가족 사랑으로 포천시민 전체, 나아가 경기도. 대한민국 어느 가족이나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바라며 가족시 낭송 경연 대회로 오래도록 계승 발전되어 지역 문화로 확고히 자리 매김 돼 먼 훗날 내 딸과 사위 그리고 손자 손녀 삼대가 마음과 마음을 모아 이 자리에서 시낭송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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