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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장 칼럼] 포천에 수능시험장을 유치하자

이희용(포천시 예총회장)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11월 29일

 

해마다 수능 시험이 다가오면 여느 곳이 그렇듯이 포천의 수험생들의 마음은 한없이 분주할 뿐만 아니라 시험이 아닌 다른 걱정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시험 걱정만도 속을 태우는 이들이 의정부시나 남양주시, 고양시의 학생들과는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는 너무도 오랜 기간을 태연하고 무심하게 우리의 자녀들인 포천출신의 수능 수험생에 고민을 외면해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시려온다.


포천의 미래를 짊어지고 전국의 학생들과 나가서는 세계와 경쟁해야할 우리의 자녀들이 처음으로 외부와의 실력을 경쟁하는 시험을 치는데 먼 의정부시내까지 나가서 수능시험을 치러야하는 고질적인 걱정을 하며 고민은 해야 한다니 이 얼마나 속이 상하는 일인가? 


수험장이 가까워도 지각하지 않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할 것인데 관인에서, 영북에서, 일동에서, 포천에서 소흘읍에서 새벽같이 출발하여 먼 길을 차를 타고 가다가 멀미로 컨디션을 망치지는 않을까? 수능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하려면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야 시험장에 도착하는데 시험 칠 때 졸음이 오거나 시험도 보기 전에 몸이 지쳐 불리하고, 시험 보는 장소도 어딘지 몰라서 시험 전에 이미 기운을 빼야하는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 알고 있다시피 시험은 마음이 편해야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고장에서 시험을 치는 것이 가장 맘이 편한 것이다. 그럼에도 매일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만했지 진정으로 우리 포천의 학부모나 시민 중에 누구도 낯선 외지에 가서 시험을 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누구하나 앞장서서 수능시험장 유치를 위해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 우리의 아이들이 얼마나 불편하게 시험을 치르는지 낯선 곳에 새벽같이 허겁지겁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칠 때 얼마나 집중도가 떨러지고 실력을 발휘하기가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내 자식이 또는 내 후배들이 이런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떠올리기만 해도 억장이 무너지는 현실에 복장이 터진다.


포천에서 앞으로 이런 입시 고통을 겪을 대입시험 대상자의 인원을 알아보면 2009년 대상자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알아보면, 포천고 368명, 포천일고 418명, 동남고 353명, 영북종고 74명, 관인고 38명, 일동고 193명으로 총 1444명이고, 2010년 대입대상자(현 고1)는 일동고 198명,  관인고 48명,  영북종고 51명, 포천고 376명, 포천일고 424명, 동남고 351명, 송우고 426명, 총 1874명 (참고: 포천교육청학생현황자료)에 달한다.


이제라도 우리지역의 학부모와 지역선배들은 마음을 모아야 한다. 특히 지역에서 선출된 정치인들은 이러한 일들은 외면하지 말고 선거전 시민과의 계약인 매니페스토로 수능시험장 유치를 당연히 내걸어야 한다. 또한 교육계, 경제계, 문화예술계, 체육계를 물문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가장 이룰 수 있는 것부터 현실화 시켜야 우리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실현이 불가능한 공약이나 약속은 결국에는 지켜지지 않게 되고 그것은 불신의 벽을 자꾸 쌓아 가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이제 시민이 요구해야 한다. 우리가 앞장서서 바꾸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우리의 미래는 결국 그 지역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에 의해서 지역발전과 국가의 희망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포천지역 수험생 수가 비록 적다고는 하나 규정을 정비해서라도 수능시험장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


이번을 계기로 교육당국에 조언하고 싶다. 교육행정은 학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집행하여 하는 것이 그 기본적인 내용이다. 요즘 학부모와 학교간에 잦은 마찰이 일어나는 것도 행적 편의주의적인 일들로 인한 개선의 요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 포천에는 교육계를 대표하는 교육위원은 물론 각급 학교 교장, 교육계 공무원이 많이 있다. 뿐만 아니라 수험생과 관련이 없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더 늦기 전에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의 자녀들을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대입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내 지역에서 자신 있는 마음으로 시험을 치러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하고 우리의 중등교육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포천의 모든 고등학교들이 훌륭한 교육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가 모두 될 수 있게 온힘을 모아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기업이나 독지가와의 협력관계를 통하여 명문 고등학교를 포천에 유치하는 일에도 노력을 경주해야한다. 강원도 횡성의 민족사관 고등학교의 예를 보면서 부러움을 느낀다. 어느 지역이든지 실력 있는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는 지역의 미래는 당연히 밝아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도 자존심을 회복하자. 그래서 온 시민의 힘을 모아 우리지역에 수능시험장을 유치하자. 그래서 내년에는 우리 후배들이 포천에서 수능시험을 볼 수 있게 서명운동부터 시작합시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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