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 달을 사랑하다 죽은 님프의 영혼처럼 아름다운 모습이다.
달맞이 꽃은 이름 그대로 밤에만 노오란 꽃송이를 열어낸다. 내 고향 포천에는 8.15해방 전, 없던 식물로 해방이 되자 「해방초」라는 새 이름을 가지고 남미(南美)원산지에서 귀화한 달맞이 꽃은 한방에서는 월견초, 월견자라고 하며 뿌리와 씨를 약재를 쓴다고 한다.
해가 지면 비로소 꽃을 피운다.
그리스 신화에서 달맞이 꽃은 슬픈 요정으로 별을 사랑하는 요정의 마을에서 달맞이 꽃 혼자만 달을 사랑하다가 다른 요정들의 모함으로 달이 없는 곳으로 쫒겨난다. 달이 없는 곳에 살다가 달맞이 꽃은 죽는다. 뒤 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제우스신은 달맞이 꽃을 가엾게여겨 그녀의 영혼을 꽃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달이 뜨는 밤마다 달을 쳐다보며 꽃을 피우게 되었다 한다.
달맞이 꽃의 꽃말은「기다림, 말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달맞이 꽃은 우리의 산야, 특히 포천에는 아무곳에나 잘 자란다.
다른 귀화식물(歸化植物)도 그렇지만 강한 자생력과 적응력이 뛰어나서 생존본능이 강하며 돌각담, 황무지, 언덕배기, 시궁창 등 아무데서나 잘 자라며 매우 번식력이 강하다. 낮에는 너무 더우니 밤에만 꽃을 피우기로 한 것, 밤에는 꽃가루를 운배해줄 나비가 꿀벌이 없는 대신 나방이 있다. 그래서 달맞이 꽃은 박각시 같은 나방들에게 자신의 꿀을 내어 주고 수분(受粉)을 부탁하기도 하는데 꽃술 부분이 유독 끈적 끈적하여 나방의 몸에 꽃가루를 더 잘 붙게하는 지혜를 볼 수 있어 재미있다. 꽃이 진 후, 생겨난 꼬투리 속에 약200여개의 씨가 들어 있으며 곧고 튼튼한 줄기마다 수천개의 무수한 씨를 품고 있으니 실로 생명의 번식력이 놀라울 정도이다. 이러한 습성 때문인지 달맞이 꽃은 그 약효(藥效)도 탁월하다. 그 효능을 처음 발견한 아메리카 인디안들은 야생 달맞이 꽃의 잎, 꽃, 줄기 등을 통째로 갈아 피부의 상처에 바르거나 진통제로 복용하기도 했다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월견초(月見草)」라 하여 감기 때문에 생긴 고열(高熱)이나 인후염 치료에 복용하고 그 종자(種子)를 「월견자(月見子)」라 하여 고지혈증에 사용한다. 특히, 달맞이 꽃 씨앗에 필수지방산(식물에서만 섭취할 수 있는 불포화 지방산)=(리놀렌산)이 다량 함유되여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한다.
무엇 보다도「달맞이 꽃 종자유」는「프로스타글란딘」(혈압이나 혈당치, 혈중콜레스테롤 농도 등을 조절하는 생리활성물질)의 균형을 유지시키는 감마리놀렌산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달맞이 꽃 오직 하나뿐이어서 유명하다. 고향을 찾으면 어려서 번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달맞이 꽃은 유독 유명세를 더 하고 있는 귀화식물이어서 살펴 보았다.
바로잡습니다.
포천신문 제393호 11면 수필가 김창종의 포천이야기 215의 제목 "효자 유회일과 안순창의 지효(至孝)"를 "효자 이관하(孝子 李觀夏)"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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