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사업소=178] 흙 조경

"조경이란 것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업이 조경사업입니다. 딱딱한 콘크리트와 철 구조물로 이루어진 도심에서 공원과 가로수가 없다면 우리사회는 삭막해질 것입니다. 조경은 삭막해지는 도시의 활력소가 되며 우리들에게 건강한 생명력을 불어넣기도 합니다."

포천시 신읍동 394-2번지에 위치한 흙조경 김영해 대표(47․사진)는 조경사업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20여 년 동안 부동산업에 종사하던 김 대표가 업종을 변경한 이유는"자신이 보람 있다고 생각한 일에 정열을 쏟으며 살아가는 것이 멋있게 사는 법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부동산업을 하면서도 조경업에 매료되어 틈틈이 공부를 한 결과 자격증 취득과 동시에 2008년2월 개업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국내외 골프장을 비롯한 조경시설의 대표적인 현장을 방문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업 당시 3천여평 규모의 조경 전시장을 조성하고 임야 8천여 평을 확보해 우수 품종의 씨앗부터 묘목에서 대목까지 500여종이 넘는 생산 및 판매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중국산 품종을 배제하고 국산 우수품종만을 엄선하여 묘목에서 중목, 대목까지 재배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은 공사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개업 시작부터 묘목 주문과 조경공사 계약이 끊이지 않았던 흙조경은 얼마 전 고속도로 조경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중장비를 보유해 신속하고 철저한 시공과 완벽한 A/S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김 대표는 무슨 일이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미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내년 3월에는 조경종합면허를 취득해 경기북부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조경 계획에서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조경에 대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오늘날 조경은 단순히 나무와 돌덩어리로 정원을 가꾸는 것이 아니다. 조경은 아름답고 유용하게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문적, 과학적 지식을 응용하여 토지를 계획, 설계, 관리하는 예술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경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자연환경과 인공물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조경업에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김 대표가 농업대학에서 우수종자 연구개발 등에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를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 포천 관내 조경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