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우리 지역의 사업소①] 예스섬유

섬유업이 천직" 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 지원

▲예스섬유 대표 김병철
견습공으로 시작해 30여년 동안 섬유업이라는 외길만을 걸어온 김병철 예스섬유(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양문리 1016-2?양문공단 내) 대표.
주위로부터 부지런하고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을 듣고 있는 김병철 대표는 일을 사랑하는 경영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섬유업에 목숨을 걸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섬유업이 좋아 철부지 어렸을때 말단부터 시작해서 작지만 내실있는 현재의 기업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공장설립 3년만에 차세대 나셀 염색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한 데는 김 대표의 투철한 경영마인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여성용 고급 원단을 염색하는 기술은 선진국과 겨뤄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생산된 제품의 약 80%를 수출하고 나머지 20%는 내수용이다.
김 대표는 23명의 직원과 함께 화합의 시간을 갖기를 좋아한다. 회식시간에 주고 받는 대화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양문공단 내에 입주해 있어 협력업체와 상호 정보교환도 하고 있으며 자체 실험실에서는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총괄업무를 맡는 대표자리지만 김 대표는 부하직원들에게 권한을 대폭적으로 넘겨줬다.
사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김 대표이기에 각 부서의 팀장에게 관리업무를 위임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제품생산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었다.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하루 24시간 공장을 가동해 10톤 이상을 생산해 낼 수 있을 정도다.
제품공정이 까다로운 것은 아니다. 다만 김 대표의 축적된 노하우가 결합되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고품질의 제품이 탄생하게 된다. 우선 나일론레이스를 기계에 투입해 전처리 과정을 거치고 나서 색상을 배합하고 염색을 하게 된다. 고온에서는 폴리에스테르를, 상온에서는 나일론, 면 등을 다룬다.
김동균 공장장은 "고도의 기술로 신속?정확한 제품생산이야말로 신뢰받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며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회사분위기 칭찬에 입이 마른다.
김 대표를 비롯한 전 직원의 화합과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나셀 염색업체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예스섬유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