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勤時寶(성실하고 근면하게 보내는 시간은 무엇보다 중요한 보배다”라는 사훈으로 48명의 직원과 열심히 일하고 있는 (주)삼진프라스틱 김남철 대표. (주)삼진프라스틱은 1972년 서울 방학동에서 설립된 업체로 주요 생산품은 주민등록증이나 신용카드 등의 원단인 PVC제품, 식품포장제 원단 PP, PS 등이다. (주)삼진프라스틱은 前손재식 대표가 방학동에서 7명의 직원으로 72년 창업한 이후 92년까지 이끌어 오다가 국내 중소기업에서는 드물게 직계자손이 아닌 김남철 대표에게 경영권을 이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 대표가 (주)삼진프라스틱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3년 학교를 졸업하고 경리사원으로 입사하면서부터다. 입사후 총무부장과 영업부장을 거치면서 당시 손재식 대표는 근면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김 대표를 마음에 두었다가 회사를 넘겨 주었다. 회사최고의 경영자에 오르게 된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공무원 생활을 하며 항상 가정교육을 강조하셨던 아버지의 ‘사람은 한 우물을 파야 성공한다’는 평범한 격언을 20년이상 지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님은 20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근면성실의 경영철학이 형성되었고 손 회장님을 아버지처럼 모시면서 일에전념했다”고 말하고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않아 결혼을 하게되었을 때 손 회장님이 결혼반지와 집을 마련하도록 도움을 주었던 일, 그리고 경영에 관한 충고는 현재의 자리에 오르도록 한 밑바탕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영권을 넘겨받은 후 자금관계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중소기업 진흥공단 등의 자금을 융통하면서 자금 부족현상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95년 김 대표는 (주)삼진프라스틱 공장을 포천으로 이전하고 생산제품도 PVC 단일품목에서 PP와 PS제품으로 확대하면서 지난해에는 부근 공장을 인수하여 확장을 하는 등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실에 충실하자’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사람의 능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자주 개별면담을 실시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직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주 월요일 저녁에 좌담회 및 직원교육을 실시해 직원들이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IMF 경제한파가 닥치기 전까지는 직원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중·고·대학 재학중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내년부터 다시 장학금을 지급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어 직원복지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삼진프라스틱은 PVC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남은 재료를 재활용함으로써 환경공해방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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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2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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