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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 한 여름 포도의 사랑

박옥석(주부명예기자단 가산지부장)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9월 12일

 

어느덧 봄인가 했더니 따사로운 따가운 햇볕이 한여름의 더위를 실감케 한다. 장마비가 오락가락 포도나무가 더위에 지칠까봐 구름도 햇볕을 막아준다.


포도송이는 생기가 넘쳐 보인다. 장마비가 한줄기 쏟아 부어주면 고맙게 한모금 한모금 목을 축이는 자태가 역력히 보인다.


배불리 먹고 나면 아무생각 없듯이 송이송이가 탱탱함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햇볕이 내리쪼이면 수분을 저장해 놓았다가 조금씩 내쉬는 숨소리가 너무도 갸냘프고 예쁘고 대견하다.


무엇인가 최고가 되고싶은 자태도 보이고 푸른 잎 사이로 더위를 식히는 포도송이가 커가는 모습이 막 태어난 아기의 모습처럼 하루하루 커 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멋스럽기만 하다.


한여름의 농부들이 땀방울이 값진 계절 농부의 땀방울이 포도송이들도 안다는 듯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것 같다.


탐스럽고 멋진 모습으로 변해 가는 포도는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배가 부르는 것 같다. 이모습 저 모양새를 갖추기까지는 농부의 땀흘린 노력의 댓가라고 생각된다.


이른 봄부터 껍질을 벗기고 가지 하나 하나 잘라주고 철사 사이를 잘 뻗어 내리도록 하나하나 묶어주고 송이들은 가지런히 내려주고 밀려서 찢어지고 터져서 수확을 할 때쯤은 상품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 송이송이마다 솎아주고 2~3회 정도 또 솎아내야 한다고 한다.


알 속음이 끝나고 나면 봉지를 씌워준다. 봉지 씌우는 것은 마지막 수확하기 전까지의 작업이다. 봉지는 특수종이로 만들어져 있는데 봉지의 역할 역시 큰 몫을 하고 있다.


첫째, 송이를 보호해준다. 둘째, 외부의 의해 상처를 입을 수 있는(비, 바람, 태풍 등)으로부터 보호한다. 셋째, 까치나 참새, 벌레로부터 상처를 받지 못하도록 한다. 넷째, 온도조절이 되기 때문에 당도 역시 높고 송이송이가 탱탱함을 유지할 수 있다. 새들이 몰려들면 작물에 피해가 있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다섯째, 생물은 손으로 자꾸 만지면 손상을 입기 때문에 봉지의 역할 역시 큰 몫을 하고 있다.


우금리의 작목반과 자매결연을 맺은 성동경찰서, 광진경찰서, 중랑경찰서, 동대문경찰서 320여명과 대한주택공사 40여명이 직원이 나서 포도봉지를 씌워 주어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돕기도 했다.


매일매일 하루하루를 아이 보듬듯이 사랑을 주는 농민들의 사랑이 한껏 빛나는 계절이다. 농가는 조금 한숨을 쉬는 여유가 생기는데 장마철 피해를 막기 위해 가지를 다 빼놓고 바


닥은 검은 비닐을 깔아 수분을 최대한 덜 흡수하도록 작업을 한다.


시작과 끝맺을 이 얼마 남지 않아 기다리는 여유가 생긴다. 매일매일 4~5시면 포보 밭을 둘러보는 농민들의 사랑은 풍년을 기약한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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