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도 안되었는데 온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것 같았다. 땀이 눈 속으로 들어가 따갑고 쓰리고 몹시 거북스러워 쓰레기를 줍기가 어려웠다. 손수건을 준비하지 않은 실수를 감내하며 면장갑 한쪽으로 눈을 눌러 땀을 찍어 보지만 어림없었다.
턱으로는 땀이 뚝뚝 떨어지고 풀숲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깨끗해지기를 거부하는 것 같았다. 주위를 들러보니 모두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지만 묵묵히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 계시다.
과연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장님들 이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따가운 햇볕 속에서도 누군가가 해야만 하는 일 인 것을 잘 알기에 그리고 시작하면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야 끝내는 분들이기에 더더욱 힘드실 것이다. 기다란 집게로 쓰레기를 집어 큰 파란봉지에 연신 담지만 장마와 집중 게릴라성 폭우로 밀려와 쌓여진 쓰레기들은 장난이 아니다.
농약병, 드링크 병, 우유곽, 스트로폼 조각들, 비닐, 그릇, 풀어진 종이 나무판대기 등등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주은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놓니 엄청난 양이 된다.
그래도 계속적으로 비가 오다 17일 날은 아침부터 쨍하니 날이 들어 계획대로 하송우리 하수종말처리장 옆에서부터 웨딩홀 못미처 까지라도 수거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작업이 끝나고 한내천을 바라보니 새삼스레 맑고 깨끗해진 수질과 송우리 경관이 어우러져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도시 포천" 답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은 생명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임에 틀림없다. 한방울의 물도 아껴야 함은 물론이지만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방지하는데 우리 모두 함께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소흘읍 새마을 지도자님 부녀회장님 그리고 읍사무소 관계자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포천은 맑고 푸른 한내천과 더불어 영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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