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시간의 중요성과 시간 관리의 소중함에 대해서 곧잘 "시간은 금이다, 또는 시간은 돈이다(Time is Gold & Time is Money)."라는 말을 쉽게 하기도 하고, 쉽게 듣게 되곤 합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돈은 귀한 줄 알면서도 흔히들 시간의 소중함은 소홀히 하거나 잊고 생활하기가 일쑤입니다. 사실 돌아보면, 우리 삶에는 구석구석에 무계획적이고 비합리적인 요소와 습관들이 많아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학생 여러분! 지구촌 시대, 세계화 시대에서의 지식기반사회 또는 지식혁명 사회, 정보(화)사회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더 알차고 합리적인 시간 관리로 능률적인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여러 학생들도 익히 아는 바처럼, 시간 관리의 진정한 목적은 시간을 남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의 양을 늘림으로써 더 자유로워지는 것이 현명한 시간 사용법일 것이며, 아울러 시간의 풍요는 휴식의 풍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전에"시간 관리"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메모를 해둔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간에는 세 가지 원리가 있는데, 첫째는 일회성입니다. 누구든지 일년 안에 생일이 두 번 있을 수 없듯이 시간은 일회적입니다. 둘째는 단일성입니다. 같은 시간 안에 같은 시간이 반복되지 아니하고 사건이 중복되지 않습니다. 잠을 자면서 그 시간에 식사할 수 없습니다. 셋째는 순간성입니다. 이것은 시, 분, 초로 분리해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언제나 순간적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의 원리는 이 세 가지가 현재에만 속하는 것입니다. 과거는 다시 반복되지 아니하고, 미래는 아직 나의 것으로 소유되거나 경험되지 아니한 것입니다. 현재는 지금 일회적, 단일적, 순간적으로 경험되고 있으므로 현재가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시인(詩人) 롱펠로우 (Longfellow, Henry Wadsworth)는 "모든 인간은 시간의 울타리 안에서 일하는 건축가"라고 했습니다. 시간의 울타리 안에서 오늘 우리는 어떤 집을 짓고 있나? 지난 시간을 생각해 보고 시간의 귀중함을 다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시간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은 시간 속에 머무르는 것일 것입니다.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Goethe, Johann Wolfgang)는 "시간아, 머물러다오.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아름다운 시간을 우리는 행복이라 부른다." 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시간을 벗삼아 그 속에 오래도록 머무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미국 독립선언서의 기초를 작성한 벤저민 프랭클린(Franklin Benjamin)은 시간에 관한 명언(名言)을 많이 남겼는데, "만일 네가 인생을 사랑한다면 네 시간을 사랑하여라. 왜냐하면, 인생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는데,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은 시간을 사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곧 우리의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성패는 자기의 시간을 얼마나 창조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좌우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하루에 24시간씩 균등하게 주어지는 시간 배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포천의 학생 여러분!
하루 하루의 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값진 선물이지만 그 하루의 주인은 자신입니다. 덧없는 하루, 혹은 기쁘고 행복한 하루는 자기의 시간 관리 결과이며 그 책임도 자기 몫입니다. 오늘 내가 덧없이 보낸 시간은 아무리 후회해도 다시 오지 않습니다. 하루의 삶은 작은 것이지만, 그러나 모든 위대함은 그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이에 반비례하여 시간의 가치는 더욱 더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소유한 것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은 바로 삶이며, 삶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시간이기 때문에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인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시간은 물처럼 바람처럼 흘러갑니다. 청소년 시절의 짧은 생각으로는 시간이란 마냥 주어진 것 같지만,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혈기 왕성한 시간은 극히 한정되어 있는 것이며, 한번 지나가면 결코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것이기에 시간의 낭비는 생명의 낭비이며, 자기 삶을 허비하는 엄청난 실수라 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의 귀함을 절감하고 촌음(寸陰)도 아껴 써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청년 시절에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글 중에 시간을 귀히 여기고 부지런히 학문에 힘쓰라는 내용의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소년이노학난성 (少年易老學難成),일촌광음불가경 (一寸光陰不可輕)
미각지당춘초몽 (未覺池塘春草夢),계전오엽이추성 (階前梧엽已秋聲)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한순간의 시간도 헛되이 할 수 없다. 연못가의 봄 풀은 꿈에서 깨어나지도 못했는데, 뜰 앞의 오동잎은 벌써 가을을 전하는구나.
윗 글은 송나라 학자 주희(朱熹)가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오동잎을 바라보면서, 이미 백발이 된 자신을 돌이켜보면서 세월의 빠른 흐름을 감탄 문구로 옮긴 것으로, 이는 성인(成人)을 포함하여 특히 청소년들이 시간을 아끼고 학업에 전념할 것을 바라는 격려의 메시지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세월의 빠른 흐름에 비해서 학문의 길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열심히 노력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