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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부사의 = 26] 신뢰(信賴)

병(兵)․식(食)․신(信) 가운데 마지막까지 버려서는 안될 것은 信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8월 16일

 

병(兵)과 식(食)과 신(信) 가운데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병" 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버릴 것은 "식" 이란 말도 들어보았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버려서는 안 될 것이 "신" 이란 말도 들어보았을 것이다. 병은 그렇다 치고 왜 식까지 버리라고 했을까? 먹거리가 없으면 안 되는 것인데 왜 그랬을까? 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이라 했는데 왜 그랬을까? 신(信)은 실(實)과 통하기 때문이다. 옛날 분들은 이것을 꿰뚫어보았던 것이다. "신" 속에 "먹거리" 가 들어있기 때문에 끝까지 "신" 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했던 것이다.


신(信)은 믿음이다. 열매가 꽉 들어차 있으리라는 믿음이다. 먹거리가 그 속에 들어있다는 믿음이다. 그래서 결실(結實)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결실" 이 말하는 것처럼 알곡이 꽉 들어차야 열매가 열린다. 알곡이 차지 않으면 쭉정이가 된다. 쭉정이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알곡이 꽉 들어찬 열매가 되어야 한다. 알곡이 꽉 들어차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먹거리가 그 속에 들어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믿음을 말하는 이유이고 믿음을 제일의 덕목(德目)으로 삼는 이유이다.


알곡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결실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햇빛을 받고 물을 끌어올리고 영양분을 받아 가면서 밤낮 없이 열심히 일을 해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햇빛이 모자라도 안 되고 물이 모자라도 안 되고 영양분이 모자라도 안 된다. 또한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땀 흘리며 차곡차곡 열심히 쌓아올리면 알곡이 되는 것이고 게으름 피우며 빈둥거리면 쭉정이가 되는 것이다. 쭉정이가 될 것인가? 알곡이 될 것인가? 스스로 물어 볼 일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떤 때 믿는가? 학자들은 말한다. "진실(眞實)을 말할 때 믿는다."  "일관성(一貫性)이 있을 때 믿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진실을 말할 때 믿는다는 것이다. 진실성(眞實性)이 있을 때 믿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에 일관성이 있을 때 믿는다는 것이다. 언론(言論)도 마찬가지이다. 신문(新聞)과 방송(放送)도 마찬가지이다. 그 매체(媒體)가 진실(truth)을 말하고 일관성(consistency)이 있을 때 믿게 되는 것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물론 진실성이 있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거기에 하나를 더 보태고 싶다. 그것은 예측가능성(豫測可能性)이다." 아무리 진실을 말하고 그 말에 일관성이 있었다 하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면 믿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을 보라고 하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이 불가능할 때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고 불안(不安)이 싹트게 되는 것이다.


철학적으로 볼 때 "말" 로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효신살(梟神煞)을 타고 태어난 사람들이다. "효신" 이란 거짓말하는 것이다. 거짓말해서 밥 벌어먹고 사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거짓말해서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신뢰(信賴)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숙명의 굴레를 벗어나 믿음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측가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진실을 말해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하리라는 징후(徵候)를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한 입으로 두 말 해서는 안 된다. 어제는 저렇고 오늘은 이렇고 해서도 안 된다. 그리고 또 외눈박이가 되어서도 안 된다. 색안경을 쓰고 보아서도 안 된다.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한다.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용기(勇氣)와 지혜(智慧)를 가져야 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는 고사를 되새겨 봐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알아듣기 바란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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