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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할머니의 말씀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7월 30일


이해영(송우고 1학년)


 


내 이름은 한지운 입니다. 현재 나이는 34세 가정을 꾸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인입니다.


제가 얘기해 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입니다. 


00 초등학교를 다니는 4학년 한지운이다. 나는 부모님도 안 계시고 가난한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초등학생이다. 오늘도 여전히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학교 정문을 통해 한 아주머니께서 들어 오셨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그렇게 한참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같은 팀에서 축구를 함께 하던 친구 한 명이 그 아주머니에게로 가는 것이었다. 우린  축구를 잠시 중단하고 그 아주머니를 향해 인사를 드렸다. 그 아주머니는 우리들을 향해 환하게 미소를 지으셨다.


그리고는 내 친구에게 가방을 가져 오라 하셨고 그렇게 내 친구는 자신의 엄마와 함께 학교를 빠져나갔다. 정말로 부러웠다. 난 태어나서 단 한번도 저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는데...라는 생각에 너무 속이 상하여 나도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갔다. 걸어가는 중에도 내 머릿속에는 그 아주머니와 내 친구의 모습이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버렸다. 정말 속이 상했다. 왜 난 부모님 없이 살아야 하고 , 할머니와 가난한 생활을 해야 하는지...정말 원망 하고 또 원망하며 집으로 갔다. 그 날도 할머니는 웃으며 나를 맞아 주었다. 하지만 난 할머니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려 버렸고 할머니를 향해 소리 치듯이 말하였다.


"왜 난 엄마가 없는 거야? 다른 애들은 엄마랑 손도 잡고 학교 오고 운동회 날마다 맛있는 음식 가지고 와서 먹으며 노는데 왜! 왜 나만 없는데!"


한참 동안 그렇게 고함을 치듯이 화를 내며 울었다. 정말 억울하였다. 난 분명 잘못한 거 하나 없이 공부도 열심히 하며 지냈다. 그런데 왜 나만 사소한 행복조차 느끼지 못하며 살아야 하는지 정말 속이 상해서 할머니 또한 원망스러웠다.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지운이가 속이 상하는 일이 있는 모양이구나. 이 할미에게 말해보렴 "이라고 하셨다. 나는 울음을 겨우 그치고 할머니를 쳐다보며 그 친구의 얘기를 해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웃으시면서 얘기 해주셨다.


"지운이는 참 착한 아이구나."라고.... 난 이해 할 수 없어서 "내가 뭐가 착해요?" 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엄마, 아빠 없다고 속상해 할 줄 아는 아이는 정말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아이란다. 잘 들어 보렴. 여러 애들은 부모님이 다  있고, 지운이 말대로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소풍도 같이 가고 운동회도 같이 하면서 지내지?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엄마아빠 말만 들으면서 사는 거 보았니?  잘 둘러보렴 . 부모님이 있어도 더 가지지 못해서 더 하지 못해서 투정 부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지를 말이다. 부모님은 꼭 있어야 하는 거고, 또한 자신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줘야 되는 줄 알면서 철없이 구는 친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니?" 


"정말 바보 같아 보여요. 난 부모님 없이도 이렇게 잘 지내고 씩씩하게 지내는데 자기들은 나처럼 엄마아빠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다 계시고 함께 웃을 수 있고 놀러 갈 수도 있는데  짜증 부리고 심술 부리는 애들 보면 한대씩 때려 주고 싶은 생각도 들어요."


"보렴. 지운이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된다고 배웠지? 그리고 투정 부리지 말아야 된다고도 배웠고, 그러니까 지운이는 착한 아이인 거란다. 모든 사람들은 부모님이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크면 클 수록 심술만 부리고 짜증만 부리고 원하는 게 점점 커지니까. 부모님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는 아이는 지운이 뿐이 없을거란다. 지운이에게 한가지 알려 주고 싶은 게 있단다."


"뭔데요?" 난 궁금해서 바로 물어 보았다. "지운아. 이 세상에는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도 많고 , 먹을 것을 못 먹는 아이들도 많이 있는 걸 볼 수 있을 게야. 지운이는 엄마아빠가 안계시지 않니? 그러면서도 가끔은 행복함을 느끼며 살고 그리고 또 지운이가 울면서 한 말 기억 나니? 우리 지운이는 부모님이 있는 자체가 제일 행복하다고 했지? 그래 바로 그런거란다. 행복은 부모님이라는 작으면서도 큰 것에서 오는 거란다. 너를 낳아 준 부모님은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지만 그걸 감사히 여기면서 행복해 하는 게 진정한 행복이라는 거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부모님의 큰 자리를 모르고 부모님이 계시는 자체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없지. 하지만 지운이는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지 않니? 바로 그게 진정한 행복이라는 게다. 큰 것에 감사하며 돈이 많아서 권력이 높아서 가지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걸 다 먹어서 행복한 사람은 진짜 행복한 사람은 아니지. 지운이처럼 정말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정말 훌륭한 사람인 게다. 할미 말 이해되니? 지운이가 아직은 어려서 이해를 못할지도 모르겠구나. 하지만 지운이가 나중에 부모가 된다면 이 할미 말을 이해 할 수 있을 게다. 지운이는 꼭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게야."


난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할머니께서 하신 진정한 행복이라는 말조차 나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알아듣는 척 했다.


왜냐면 , 할머니는 항상 옳은 말씀으로 날 키워주신다는 걸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서른 셋 이라는 나이가 되고 정말 부모가 되면서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있는 중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부모가 되니 알 것 같다. 돈이 많아서 행복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도 또한 높은 관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행복함을 느끼는 게 아니라는 것도 말이다. 내가 지금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행복함이란 나를 닮은 아이가 스스로 잠을 자고 잠에서 깨어 아침 인사를 하고 옷을 입고 밥을 먹으며 자라나는 정말 사소한 삶에서 느끼는 행복함이라는 것이다.


큰 것에서 행복을 느끼려고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살 필요는 없었다. 그저 세월이 흐르는 대로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고, 진실된 사랑을 하며 그 사람과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는 일에서부터 사소함을 느끼고 밥을  먹는 것에서 감사함을 느끼며 , 잠을 잘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에서 행복함을 느낀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정말 바르고 정확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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