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속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전문위원포천시는 갈수록 교통여건이 악화되어 가고 있다. 출퇴근 시간에 상습정체현상으로 외부에서 포천에 진입하는 사람들도 큰 손해를 보고 있지만 포천 지역간을 이동하는 포천시민들에게도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그러나 갈수록 심각해지는 포천시 교통문제 해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그 누구에 의해서도 진척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다. 따라서 본지는 대진대학교 도시공학과 배기목(사진) 교수로부터 포천시 교통문제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들었다. 배 교수는 현재 대진대학교 기획처장, 특성화사업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통령직속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배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교통정책은 수요대응형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수요창출형 교통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말하자면 선 교통인프라구축 후 도시개발이다. 신도시를 개발하기 전에 교통망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교통수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량교통수단(전철, 지하철)과 중량교통수단(경량전철), 소량교통수단(버스)으로 나눌 수 있다. 인구 15만의 작은 도시는 대량교통수단보다는 중량교통수단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인구 30만까지는 중량교통수단을 활용해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양주시와 포천시를 연결해야 한다. 그중 가장 현실적인 것은 지하철 1호선이 오가고 있는 양주 덕정역과 포천 송우리를 동서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여기에는 중량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이를 위해 시스템을 발굴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일본 히로시마시의 경우 산골자기를 기어올라가는 방식으로 중량교통시스템을 구축했다. 양주와 포천을 연결하는 것도 이같은 중량교통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과 터널로 가는 방식, 부분터널과 부분고가 등으로 가는 방안 등 다각적인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대진대학교 스쿨버스가 창동역을 경유하고 있어 창동역 주변의 업소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서 환승을 하게 되는 학생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창동역 주변의 업소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경기활성화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 교수는 실제로 포천에 대용량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4호선과 7호선 등이 들어오기에는 난제가 많다. 그러나 1호선 전철이 개통된 양주시 덕정역과 포천시를 연결하는 것은 현실적이며 이곳에 산악형 신교통시스템을 적용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정부가 지역간 균형 발전을 말할 때 거시적인 안목에서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내에서의 균형발전도 매우 중요하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서간 도로 확충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와같은 현실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배 교수는 관과 학계, 시민이 공동으로 참여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추진협의회를 만들어 각자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
실제로 배 교수는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1로의 정체와, 동부간선도로의 정체구간 문제해결에 관한 내용을 삽입함으로써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의 교통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문제는 시민단체의 성격이라고 한다. 배 교수는 시민단체가 정치적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특정 정치인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시민단체는 도움이 안된다. 순수한 시민단체를 구성해 이같은 문제점 지적과 해결방안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현재 포천시의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 방안으로 배 교수는 서울-포천간 도로를 대체하는 우회도로 개설이 시급하고 지역내부 우회도로 건설이 시급하다. 동서간 도로개설이 필요하다.
아울러 서울과 연결할 수 있는 전철 7호선과 4호선을 끌어오는 노력과 더불어 덕정신도시와 광역대중망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노력도 병행 시도해야 한다. 내부우회도로는 경복대학에서 송우리까지 새 노선을 개설해야 한다.
부인터 사거리 문제도 소관부서만 따지고 있을 일이 아니다. 극심한 정체현상은 불을 보듯 뻔하다.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실무 부서에서 문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계획수립과 정책을 발굴해 내야 한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부인터사거리 교차로 공사에는 약 150~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배 교수는 전철유치문제와 광역교통망체계 구축을 위한 예산을 이번 대선 정국을 활용해서 계획노선으로라도 확정을 지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를 위해 지역의 정치인들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포천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순수한 시민단체와 관련 부서의 노력에 정치인들의 힘이 보태져 중앙정부의 예산을 확보하여 포천시 교통인프라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