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포천의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지난 5월에 본 란(欄)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아름다운 교우관계 형성을 위해 경기도 교육청에서 학기별 2회씩으로 연 4회 실시하고 있는 "친구 사랑의 날" 운영에 관한 글을 중심으로 "사랑 나눔" 실천을 통한 더불어 살아가는 진솔한 교우관계 형성에 대한 글을 기고한 바 있습니다. 학교 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교우) 관계(友情)에 대해서 여러 학생들에게 오늘 다시 한번 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제 얼마 후 7월 9일이 다가오는데, 7월 9일은 우리 글로 옮겨 보면 "79=친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교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중에 그야말로"평생의 벗"으로 지내는 진정한 의미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친구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좋은 친구와의 관계 형성은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친구를 사랑해야 합니다. 좋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인생의 아름다움이며 축복입니다.
사람들이 주고받는 정(情) 가운데서 가장 친근하고 즐겁고 허물없는 것이 바로 우정(友情)입니다. 友情은 거짓이나 꾸밈이 없고 순수하고 자발적인 친구간의 감정인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기회 중에서 어느 때에 사귄 친구에게서 가장 깊은 情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학창 시절에 맺은 친구에게서 가장 아름답고 정겨운 우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 그 우정은 오랜 세월을 두고도 진솔한 벗으로서의 감정으로 세월이 흐를수록 새록새록 더욱 깊은 정이 우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어른이 되면 어린 시절 같이 놀던 친구, 이른바 죽마고우(竹馬故友)가 가장 가까운 친구, 허물없는 친구, 기쁜 일이나 어려움을 함께 하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특히 학창 시절의 친구는 추억의 샘터요, 고향을 떠올리게 하면서 추억의 옛 시절로 돌아가고픈 향수(鄕愁)의 상징이 되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시(詩)와 가곡(歌曲)의 아름다운 소재(素材)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나이가 많이 들었으나 지금도 학창 시절의 옛 친구를 그리며 지은 글을 아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人生의 봄인 우리 학생들에게는 아름다운 友情, 흐뭇한 友情을 가꾸어 가는 것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는 길이며, 추억의 정을 심는 계기가 되는 것이며, 아울러 친구 사이의 돈독한 관계가 형성됨으로써 학교는 모름지기 가정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의 고향(故鄕)은 바로 친구에 대한 그리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친구에 대한 그리움은 꾸밈이 없고, 숨김이 없는 순수한 友情이 오고갈 때 우러나오게 되며, 또한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아니 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友情은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에게서 느끼는 情과는 또 다른 다정다감(多情多感)한 것이어서, 학창 시절에 하루라도 친구를 만나지 못하면 삶의 재미가 없고, 친구 없이는 삶의 활력소를 찾기 어렵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友情이, 서로 허물없이 사귀는 동안에 우러나는 감정(感情)이라고 한다면, 자신의 허물을 뉘우칠 줄 알고, 상대방의 허물을 용서할 줄 아는 아량(雅量)이 있을 때 友情은 더욱 더 두터워질 것입니다.
友情이란 엄격한 질서가 요구되거나, 어떠한 격식(格式)이 필요 없는 것이며, 오직 서로를 아끼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주고받는 사랑과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배움의 전당에서 훌륭하신 선생님들로부터 진리를 학습하며 배움의 동반자인 친구를 사귈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까? 여러분들은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생활하는 동안 서로에게서 학습이나 각종 정보, 생활 예절 등 많은 것들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학생들에게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의 소중한 인연 가꾸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면서 우정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려 합니다. 우정(Friendship)이란, 서로 용서하며(Forgive), 서로 기운을 북돋아 주며(Refresh), 서로 투자하며(Invest), 서로 격려하며(Encourage), 서로 공급하며(Nuture), 서로 의지하며(Depend), 서로 나누며(Share), 서로 절친하며(intimate), 서로 기도하는 것(Pray)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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