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미 FTA가 체결되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각 분야에 따라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섬유분야는 80년대와 90년대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이룩하는데 큰 역할을 왔고, 한미FTA체결에 따라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어려움을 겪어온 게 사실이다.
게다가 우후죽순으로 창업된 섬유공장들이 기술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다른 업체에서 스카웃 경쟁을 벌이면서 기술자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규모가 작은 섬유업체들은 해외에 직접 수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무역상을 통한 수출이 대부분이다. 일부 무역상들이기는 하지만 무역상들이 해외에서 주문을 받아 상품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제조업체간에 가격경쟁을 유도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했던 측면도 있었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인도, 태국, 베트남 등은 풍부한 원자재와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국제 섬유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영세 섬유업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없으면 공장 가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문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국내 섬유업체에서 얼마간 근무한 후 자기 나라로 돌아가 섬유제조업체를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결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국제시장에 크게 진출해 국내 업체들의 제품과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국제 섬유시장을 차츰 잠식해 가고 있다.
국내 섬유업계가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유통질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저가격 출혈경쟁은 없어져야 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상품의 디자인 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한 고급화로 고부가치 산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지난 5월11일 123개 업체가 모여 경기북부환편조합이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동종 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만큼 환편조합이 보다 더 순조롭고 발전된 운영을 위해서는 많은 지혜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아울러 국내 섬유업계는 미래를 대비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와 도전, 그리고 시련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또 섬유산업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출증대를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해야 한다.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신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경기북부환편조합은 이제 출발하는 단계다. 환편조합이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가 동반자라고 인식하고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조합원 상호간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협동사업을 실시해 조합원의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환편조합 창립을 계기로 선진 마케팅 기법을 비롯한 유통, 상품의 고급화 등을 모색해 국제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