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웅(시조시인, 포천문인협회 회원)
산 좋고 물이 맑은
포천시 백운계곡
널뛰기 팽이치기
눈썰매 송어낚시
옛 추억
파노라마가
필름처럼 스치네.
웅장한 얼음 기둥
곳곳에 솟아 있고
고드름 얼음 꽃으로
수놓은 얼음 터널
동장군
겨울 낭만이
서리서리 어렸네.
<감상노트>
사람은 누구나 마음에 자연을 그리며 살아간다. 지금까지 자연과 교통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언제부턴가 자연과의 상식적 거래가 문란해지면서 서로는 싸움이 시작됐다. 이미 세상은 자연에게 무릎을 꿇고 잘못을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과연 자연이 훼손된 ꡐ문명의 이기ꡑ를 포용할지 아니면 준엄한 심판을 내릴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그러나 자연과의 원칙적 통로는 서둘러 회복해야 한다.
시인은 사람과 자연과의 회복의 다리를 잇는 아름다운 우체부다. 세상이 자연과 화목할 때 비로소 인간은 생명의 위대함을 화답할 수 있다. 지금 백운계곡에 오는 봄이 또 누구의 것인가. 안익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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