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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세이] 새 학년도, 새 학기의 각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3월 12일

지정주(포천여자중학교 교장)

기나긴 겨울의 차갑고 매섭던 기운도 절기의 순환에 따라 새 봄을 맞이하려는 듯 봄비가 한.두차례 지나면서 동절기 내내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어 주고, 한결 따스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훈풍으로 바뀐 듯한 3월, 각급 학교에서는 2007학년도를 맞는 개학식과 더불어 입학식이 거행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포천의 학생 여러분!


3월은 새로운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유시유종(有始有終)" 이라고, 시작이 좋아야 끝이 또한 좋겠지요.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나머지 단추까지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한 일입니다. 그 유명한 "기미 독립 선언문"을 기초하셨으며,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월간 종합지 "少年"을 창간한 대 선각자이신 육당 최남선 선생은


"少年時言"을 통하여 "여러분은 뜻을 어떻게 세우시려오?" 라는 주제 아래


"1일의 설계는 새벽에 있고, 1년의 설계는 설날에 있고, 일생의 설계는 유소(幼少)에 있나니, 여러분의 일생에 대하여 지금같이 중대한 시절은 없는 것이오......" 라고 호소하면서


청소년 시절의 중요성과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씀을 후학들에게 남기셨습니다.


21세기의 주역이 될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번 새 학기의 설계를 어떻게 세웠습니까? 여러분의 중․고등학교 시절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적 시기임을 명심하고,


뚜렷한 목표와 알찬 계획을 세워 새로운 각오와 다짐 속에 새 학기 첫 출발을 힘차게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는 학생 여러분들에게 새 학기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감사하는 마음과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여러분을 헌신적으로 보살피고 키워주신 부모님 은혜와 올바른 인간이 되도록 사랑으로 지도해 주신 스승의 은공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은 인간성이 풍부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갖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맹자의 공손추편(公孫丑篇)에 사단칠정이 나오는데, 사단(4端)이란 네 가지 단서(端緖), 즉 인간의 본성(本性)에서 우러나오는 네 가지 마음씨를 말하는 것으로, 인간은 동물과 다른 점 4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중 "측은지심"을 으뜸의 덕목으로 내세우고 있는 바, 이는 곧, 어려운 사람을 보면 불쌍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으로, 최근의 우리 사회에서는 IQ(지능지수)가 높은 머리 좋은 사람보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EQ, 즉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둘째, 성실한 자세로 늘 자신의 역량을 다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성실이란 정성스럽고 참되어 거짓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니, 곧, 목표를 세워 최선을 다해 성실히 실천하는 사람은 신뢰와 존경을 받게 되어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항상 책과 가까이 생활해야 합니다. 책은 사람만이 소유하고 있는 지고한 문화적 산물입니다. 독서는 우리로 하여금 아름답고 보람 있는 삶을 살게 하는 것으로, 아울러 봄에 좋은 씨앗을 많이 뿌리는 일과 같습니다. 청소년기에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은 달라지게 됩니다. 배움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듯이 인생은 배움의 연속입니다. 현 시대를 지칭하여 지식기반사회 또는 지식 혁명 시대라고 하는데, 21세기 들어 가장 중요한 자산은 지식입니다. 지식을 창출하고, 상상력을 개발하는 길은 바로 독서입니다. 21세기를 주도해 가는 인물이 되기를 원한다면 평생 학습자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실력이 없으면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학교 공부는 여러분이 평생 학습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평생학습이 절대적이며 필수적입니다. 늘 평생교육의 입장에서 책을 가까이 하십시오. 책은 인생을 인간적 승리로 승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 한 세 가지 즉, 감사하고 봉사할 줄 아는 사람,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 평생 학습을 위해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되자, 이상의 내용을 학생 여러분들이 마음속 깊이 새겨 실천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희망찬 새봄에 새로운 각오로 신 학년 새 출발을 다짐하는 학생 여러분의 건투를 빌면서,


아울러 부푼 꿈과 기대 속에 입학한 신입생과 상급 학년으로 진급한 2,3학년 모두에게


마음 속 깊이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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