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농협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자신들의 봉급을 쪼개 기금을 조성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요즘 사회는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라고 말한다. 또 타인을 돕고 지역사회를 일하는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마저도 일부 있다.
이런 시기에 일동농협 임직원들은 일동면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문제로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해 회의를 거쳐 스스로 장학회를 만들고 봉급 일부를 기금에 적립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물론 직급에 따라 갹출하는 금액은 일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장학회를 설립한지 1년만에 1천4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그리고 지난 2월15일 일동중학교 졸업식에서 일동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4명의 학생은 일동고등학교 입학생들중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한다.
또 장학회는 3월2일 일동고등학교 입학식에서 2학년 재학생으로 성적이 우수한 3명과 3학년 3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전달했다.
아울러 올 2학기에는 1학기 성적이 우수한 학년별로 각각 3명씩 모두 9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일동농협 관계자는 "십시일반 작은 돈을 모아 우수한 학생이 외지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은 보람된 일"이라면서 "결국 우수한 학생이 졸업하고 지역에서 일하게 되면 지역의 미래가 밝은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일동농협 장학회가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해서 인재을 육성하는데 엄청한 큰 힘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역을 생각하는 애향심이 남다르다는 점이다. 또 봉급을 받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장학회를 설립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일동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외지로 나가 상급학교에 진학한다. 그러다보니 우수한 인재는 외부에서 교육을 받고 외지에서 생활하기 마련이다. 결국 지역을 위해 일할만한 사람이 없어지게 되고 지역은 낙후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동농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점을 알고 있는 학교 관계자와 주민들은 일동농협 장학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장학회에 기대를 하고있다고 한다.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과 같은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동농협 장학회가 지역인재를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할지라도 방향성은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포천지역에는 많은 장학회가 있다. 이들 장학회는 대부분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거나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장학금을 지급한다.
우수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은 교육환경 개선과 교사의 자질향상, 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기에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한 시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