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세이] 방과후 학교 운영의 비전과 방향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방과후학교 시범학교 운영이 전국적으로 교육인적자원부 지정을 비롯해서 각 시,도 교육청별로 활발히 운영되었는데, 그 운영 방안은 물론 방과후학교의 배경이나 개념, 그리고 그 운영 방향 등에 있어서 여전히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홍보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듯 하다.

방과후학교는 수요자(학생,학부모) 중심으로 운영하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학교 교육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1995년 5.31 교육개혁과제로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선정되어 특기,적성 교육활동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2006년 방과후학교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 후 교육인적자원부내 전담팀으로 학교정책추진단이 구성되어 방과후학교로 통합하여 교육부 지정 초,중,고 시범학교 48개교를 포함, 전국에서 280개교의 시범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2007년에는 교육부 지정 시범학교를 현재보다 2배 증가하여 총 96개교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995년 5월 31일 교육개혁위원회에 의해 발표된 교육개혁안은 "열린 교육사회, 평생학습 사회" 건설을 그 비전으로 새로운 교육복지국가(Edutopia)를 그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 특징으로 학습자 중심 교육, 다양한 교육, 인성 및 창의성을 함양하는 교육과정의 운영이 강조되고 있다. 학생들의 특기 적성, 소질 계발 등의 방과후 교육활동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활발히 운영되었으며, 2004년 2월 17일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발표되면서 고등학교에서 수준별 보충수업이 확대 실시되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사회 변화에 맞추어 방과후 보육 기능이 보완되었고 2005년 이후 시범학교 운영의 도입으로 "방과후 학교"는 자율성,다양성,개방성이 확대된 혁신적인 교육체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사회 양극화 완화를 위한 교육격차의 해소 방안으로 대두되었다.

"방과후 학교"는 학교 정규교과과정은 물론 소질, 적성 계발을 위한 다양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평생교육프로그램 및 보육과 학습을 동시에 지원해 주는 지원센터로서의 학교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로 하여금 건전하게 성장 발달하여 저마다 자기 자신을 실현하도록 도와주고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게 하는 곳으로 학생 각자의 능력을 최고도로 앙양케 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토록 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더욱 더 학교 교육의 다양화, 특성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학교내외의 인적, 물적인 교육 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고 교과목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교육 활동을 학교 안으로 흡수하여 어려운 가정 형편이나 맞벌이 가정, 교육 소외 계층 자녀에 대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학교장 중심의 "방과후 학교" 교육활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기존의 방과후 교육활동이 학교장 중심, 현직교원 중심, 단위학교의 학생 및 시설 위주의 공급자 중심의 프로그램이었다면, 최근의 "방과후 학교"란 대학, 비영리단체에 까지 운영주체가 확대되었으며, 전문가, 학원 강사 등으로 다양화되고, 타교학생, 지역사회 주민에게까지 확대되며, 인근학교와 지역사회의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수요자인 학생의 선택권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권장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 2006). 따라서 각급 학교에서는 단위학교의 특성과 실정을 고려한 "방과후학교"운영 프로그램 구상은 물론, 나아가 "방과후학교" 시범학교의 운영사례를 벤치 마킹(Bench Marking)하여 "방과후학교"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소질과 특성 계발은 물론,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을 비롯하여 학생들에게 보육과 학습을 지원하는 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교육비를 경감함과 동시에 학교교육의 내실화와 공교육의 위상 강화에 일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