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접경지역 농민의 희생에 응답하라” 접경지역 농민연합, 통일대교 앞 기자회견…“73년 희생 이제는 국가가 답해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0일
|
 |
|
| ⓒ 포천신문 |
| 접경지역 농민들이 지난 73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감내해 온 희생과 영농권 제약을 호소하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접경지역 농민연합은 2026년 8월 20일 오전 11시 통일대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는 접경지역 농민의 특별한 희생에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접경지역 농민연합 강원도·경기도 공동대표를 비롯해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의장, 경기도연맹 부의장, 박은주 경기도의원과 접경지역 농민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73년 동안 국가안보를 이유로 각종 규제와 불편을 감내해 온 민통선 출입 농민들의 현실을 국민과 정부, 국회에 다시 한번 알리고, 이제는 접경지역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와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은 민통선 안에서 농사를 짓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농민은 “농사짓는 데 제약이 너무 많다”며 “위성과 첨단장비로 하늘에서도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시대인데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거나, 농민들의 영농활동을 따라다니며 감시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고 말했다.
농민들에게 농지는 단순한 재산이 아니라 생계를 이어가는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민통선 안에서는 출입시간과 출입절차는 물론 농기계와 영농자재 반입, 농작업 등 일상적인 영농활동까지 여러 제약을 받아왔다.
농민들은 수십 년 동안 이러한 불편과 재산권 침해, 영농권 제약을 감내하면서도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희생을 받아들여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농민들은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는 이제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계적인 군사력을 갖춘 대한민국에서 73년 동안 지속돼 온 민간인 통제 중심의 접경지역 정책이 지금도 과연 그대로 필요한 것인가?”
접경지역 농민연합은 안보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안보를 이유로 특정 지역 주민과 농민들에게 장기간 희생을 요구해 온 정책이 현재의 안보환경과 기술 수준에 맞는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안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규제가 필요하다면 그에 따른 농민들의 재산권·영농권 피해를 국가가 인정하고 합당한 지원과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농민들은 단순히 출입절차를 조금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시대 변화에 맞춰 민통선의 존치와 운영 방식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접경지역 농민연합은 “지난 73년 동안 농민들은 국가안보라는 이름 아래 충분히 희생해 왔다”며 “이제 국가는 농민들의 희생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그 희생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접경지역 농민들이 자신의 농지에 자유롭게 출입하고 정당한 영농활동을 보장받는 것은 특혜가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며 정부와 국회가 접경지역 농민들의 현실을 직접 살펴보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
 |
|
| ⓒ 포천신문 |
|
|
 |
|
| ⓒ 포천신문 |
|
< 박춘형 / 포천신문 시민기자 >
|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0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경기도
경기북부병무지청(청장 윤미경)은 6일(화) 「2026년 자체 제안 경진대회」 ..
생활상식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하늘이 유난히 푸르고 높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곧 산등성이가 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