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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인흥군 묘 및 신도비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20일
 
                  < 민헌 최호열 / 시인 >
 
왕실의 숨결이 머문 언덕
양문리 숲은 오늘도 역사를 품는다

​선조의 열두 번째 아들 인흥군
청렴한 삶은 세월을 넘어 빛난다

​나라를 품고 사신 길을 떠나
외교의 지혜로 국운을 살피던 발걸음

​두 기의 신도비는 말없이 서서
사백 년 시간을 비석에 새겨 놓았다

​허목의 문장 깊이를 품고
송시열의 뜻은 바람 따라 흐른다

​낭선군의 단정한 필획마다
아버지 향한 효심이 살아 숨 쉰다

​곡장 안 봉분은 고요히 잠들고
망주석은 천년의 길을 묵묵히 지킨다

​돌마다 새겨진 한 줄의 기록은
역사보다 오래 사람을 일깨운다

​포천의 숲은 문화가 되고
문화는 다시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 된다

​인흥군의 이름 남은 이 언덕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의 품격을 배운다

​2026년 7월 19일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① < 양문리 인흥군 묘 전경 >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에 자리한 인흥군과 여산군부인 송씨의 합장묘. 조선 왕실 묘제의 특징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경기도 기념물이다.
② < 인흥군 신도비(1682년) 전면 >
송시열이 비문을 짓고 낭선군 이우가 글씨를 쓴 신도비. 귀부와 옥개석을 갖춘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 주는 조선 후기 대표 금석문화유산이다.
③ < 인흥군 신도비 후면 >
신도비 후면에는 인흥군의 생애와 공적이 새겨져 있으며, 역사와 서예, 조각 예술이 함께 살아 있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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