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성공회 외국인 노동자 샬롬의 집(담당 이종민 신부)을 이용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몽골, 인도, 이집트 등 10여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들 중 50%는 신분이 불안정한 불법체류자들이다.
이들에게 한국에서의 안정된 삶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금, 산재와 관련 상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행사를 개최하고 멀티미디어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한글교실도 열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외부 나들이도 함께 하고 있다.
이종민 신부는 임금체불상담에 대해 ꡒ포천지역에 있는 업체가 영세하다보니 기업이 어려우면 외국인 노동자 월급이 우선순위에 밀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ꡓ이지만 괘씸죄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예를 들면 작업지시를 했을 경우,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경우, 작업지시 불이행으로 낙인찍히고 회식자리에서 즉흥적으로 해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샬롬의 집에서는 현재 3명이 외국인노동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중 1명은 스리랑카 사람이다. 스리랑카 사람은 자기 일을 하면서 통역상담은 물론 현지공동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도움을 줄 때 겉치레형식보다는 그들의 주거문제, 기업주교육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주민으로 봐 주어야 한다. 그저 값싼 노동력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기업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법무부의 불법체류자 단속과정도 큰 문제다. 갑작스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망을 가다가 2-3년 사이에 20~30명이 사망했다.
고용허가제도 마찬가지다. 3년 동안 고용을 허가하고 그 이후에 본국에 돌아가지 않으면 불법체류자로 남게 된다. 그런데 3년은 이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이 아니다. 1년 동안 일해서 빚을 갚고 2년 동안에 돈을 벌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그래서 돌아가지 않고 남게 된다.
포천시에는 1만 여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살고 있다. 전체인구의 7~8%다. 적극적인 관심이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포천시는 포천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똑같은 시민으로 대접해주어야 한다. 각종 서비스를 받으려면 매우 불친절한데 이같은 포천시 문화를 바꾸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포천시민들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면 무조건 반발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도 어느정도 한국말을 알아듣기 때문에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다. 좀더 친철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같은 반말은 인종차별적인 것이 될 수 있으며 반한정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억울한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자기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은 사람으로 내몰 경우가 있는데 이들에게는 깊은 상처가 되고 한국을 미워하는 계기가 된다. 이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어야 한다.
이종민 신부는 지역신문의 할 일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은 물론이고 이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조명하여 우리사회가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비록 불법으로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라도 그들의 삶을 가명을 써서 조명해준다면 분명 새로운 방법과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아동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지 않도록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회가 아쉽다.
이 신부는 외국인 공동체 대표들의 삶의 이야기를 취재하여 보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샬롬의 집은 앞으로 지역문화 가꾸기, 이주여성(국제결혼여성)문제 등에 있어 포천시의 효과적인 정책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제 세계는 다원화, 다민족 사회로 가고 있다. 노동력만 제공하러온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살고 있는 다양화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러한 분위기를 우리 국민들이 인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울러 교육인프라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이미지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보살핌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