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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포천, 이경여 선생 묘 및 신도비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1일
 
                    < 민헌 최호열 / 시인 >
 
백강의 숲은 아직도 나라를 품고 있다
벼슬은 높았으나 마음은 낮았고
백성은 그의 정치가 머무는 자리였다

​나라가 거센 풍랑을 건너던 시절
충정은 끝내 한 치도 굽지 않았다

​파주의 달빛을 뒤로한 한 생애는
포천의 숲에서 영원의 숨을 고른다

​봉분을 감싸는 둥근 호석마다
세월은 충절의 시간을 새겨 두었다

​용마루를 이고 선 신도비 한 기
돌보다 깊은 정신이 하늘을 우러른다

​송시열의 글이 뜻을 밝히고
심익현의 필획에 김만중의 전액이 빛난다

​권세는 한 시대에 머물러도
인품은 천년을 살아 후세를 일으킨다

​오늘도 음현리 숲길의 바람은 말한다
역사는 사람을 기억하고, 품격은 시대를 남긴다고

​2026년 7월 1일

지은이 | 민헌 최호열 시인

① < 백강 이경여 선생 묘 >
조선 중기 영의정 백강 이경여와 부인 풍천 임씨의 합장묘. 포천시 향토유적 제8호로 조선 후기 묘제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② < 백강 이경여 선생 신도비 >
1713년에 건립된 신도비. 송시열의 비문, 심익현의 글씨, 김만중의 전액이 새겨진 조선후기 대표 금석문화유산이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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