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박창진/ 사회복지학 박사, 사회복지법인 “이웃과 함께” 대표이사, 꿈이 있는 마을 원장, 포천시장애인총연합회회장 >
|
| 만원주고 샀어요,
복지식당. 이름 값 하느라 주변 장애인들에게 식사 대접한다는 그 집 할머니가 손질해서 판다고, 검정거 아닌 흰봉다리 안에 실한 냉이가 가득하다. 한 주먹 쥐고 맡아보니 봄은 봄인데 들녘의 봄이라 하기에는 조금 떨어지는 것이 가둬키운 것 이리라 그래서 그렇겠지 살결도 뽀얗고 키가 훌쩍 크다. 모처럼 봄 바람 난 아내의 손끝에서 농익은 봄을 입안 가득 담아내니 어디서 자랐든 무슨교육을 받았든 냉이는 나 여깃다며 혀를 휘감는다. 세월에 두꺼워진 혀가 간만에 회가 동한듯 염치없이 한 그릇 뚝딱 비우고 곁 눈질이 심하다. 오늘은 사탕한봉지 내밀어야지 만원이라더라....
< 박창진/ 사회복지학 박사, 사회복지법인 “이웃과 함께” 대표이사, 꿈이 있는 마을 원장, 포천시장애인총연합회회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