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천년 고찰 흥룡사가 오는 2025년 9월 13일(토) 오후 12시 30분부터 5시 까지 ‘제1회 포천 흥룡사 철불 제자리 모시기 헌공다례 문화축제’를 봉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창건한 흥룡사의 역사성과, 약 1,200년 전 조성된 흥룡사 철불의 귀환 염원을 담고 있다. 흥룡사 철불은 1925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로 반출된 뒤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불상으로, 이번 축제는 문화재 환수의 의지와 환지본처(還至本處, 제자리에 돌아옴)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 당일에는 헌공의식과 법요식이 장엄하게 거행되며, 범패와 작법승무, 육법공양, 헌다·헌화 등의 전통 불교의식이 이어진다. 또한 철불 환수위원회 발족 선언, 주요 내외빈 축사, 헌시 낭독 등이 진행되며, 지역민과 불자가 함께하는 헌공다례재가 봉행된다. 이어지는 기념 문화축제에서는 비보이 공연, 대중 가수 무대, 다도 ‧ 숲명상체험 부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흥룡사 주지 도암 스님은 “철불은 단순한 불상이 아니라, 고려 개국의 정신과 지역 불심의 상징”이라며 “이번 축제가 국민 모두에게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말사 흥룡사가 주최 ‧ 주관하며, 약 500여 명의 방문객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고,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