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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아(숙자) / 문학인, 교육 칼럼니스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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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을 비롯한 우리 지역의 교실에서 문학의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입시와 취업 중심의 교육 속에서 문학은 단순한 ‘시험 과목’으로만 취급되며, 학생들의 삶과는 멀어지고 있다. 그러나 문학을 잃은 교육은 뿌리를 잃은 나무와 같다.
문학은 단순한 언어 훈련이 아니다. 시 한 편, 소설 한 권은 인간의 감수성을 일깨우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귀한 자산이다. 문학은 삶의 기쁨과 슬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배우게 하고,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하는 힘이 있다. 이것은 지식으로만 얻을 수 없는 ‘사람다움’의 핵심이다.
오늘날 교실은 성적과 경쟁으로 가득 차 있다. 학생들은 빠른 속도로 문제를 풀고 정답을 찾는 데 익숙하지만,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거나 남을 이해하는 일에는 서툴다. 그러나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단순히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공감과 창의성, 그리고 따뜻한 인간성을 갖춘 사람이다. 문학 교육은 바로 그 힘을 길러주는 토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이 많은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해도 인간만이 가진 감성과 상상력은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다. 학생들이 시를 낭송하고, 소설 속 인물의 마음을 따라가며 느끼는 감정은 곧 창의적 사고와 공감 능력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미래 사회가 반드시 요구하는 역량이다.
포천의 아이들이 오직 경쟁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학 속에서 더 큰 꿈을 키워가기를 바란다. 교육은 "잘 사는 법"만이 아니라 "아름답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문학 교육은 그 길을 여는 가장 확실한 열쇠다. 우리 지역 사회와 학교가 함께 힘을 모아, 교실 속 문학의 불씨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며, 포천의 내일을 밝히는 길이다.
< 정서아 (숙자) / 문학인, 교육 칼럼니스트, 시인, 시낭송가, 경기대.국군 교도소 詩 음률테라피 강의 및 문학 교육 활동 >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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