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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아껴 쓰는 지혜

교장 조대행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12월 04일

 시간을 아껴 쓰는 지혜
교장  조대행
동남고등학교
사람은 누구나 재물, 명예, 지위, 건강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그 욕망을 이루는 요소가 바로 시간의 활용 여부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즐겨보는 각종 운동 경기에서 전 후반을 잘 이겨오다 마지막 1분을 남겨두고 승자가 바뀌거나, 육상 선수가 단 1/10초, 1/100초로 승자가 결정되고, 1분 1초가 늦어 열차나 비행기를 놓쳐 귀중한 약속 시간을 어겨 낭패를 보는 경우도 흔히 경험할 수 있으며, 촌각을 다투는 응급 환자에겐 적절한 의사의 진단과 치료가 바로 생명과 직결되는 긴박한 시간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을 만들어 영광을 주기도 하고, 명예와 지위를 주기도 하며, 고귀한 생명을 살려놓기도 하는 반면,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슬픔을 맛보게 되고, 돈과 명예와 지위는 물론 끝내는 생명마저 잃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한 밴자민 프랭크린(미국, 1706 - 1790 : 정치가, 과학자, 저술가, 사회사업가, 인쇄업자,)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느 날 그가 경영하는 서점에 한 손님이 와서 책을 들고 물었다. 「이 책 얼마지요?」, 「1달러입니다.」, 「조금 싸게 안 될까요?」,「그러면 1달러 15센트 주십시오.」, 손님은 프랭크린이 잘 못 알아들은 줄 알고 「아니 깍 자는데 더 달라고 하면 어찌합니까?」라고 말하자 그는 「1달러 50센트만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손님은 기가 막혀 「아니 이건 점점 더 비싸져 가지 않습니까?」하고 화를 내자 프랭크린은 「시간은 돈보다 더 귀한 것인데 손님께서 저에게 시간을 소비시켰으니 책값에 시간의 비용을 가산해야 할 게 아닙니까.」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시간을 아껴 쓴  프랭크린은 미국 화폐의 최고 액면가인 100달러에 초상을 넣을 정도로 존경을 받는 미국 초기의 개혁 정치가요, 피뢰침을 발명한 유명한 과학자로 우리의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시간이란 속성은 흘러갈 뿐 돌아갈 줄 모르며, 시간을 빠르게 하고 느리게 할 수도 없으며, 남에게 빌려주거나 저축할 수도 없으며,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서도 주어진 시간을 아껴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낭비하는 사람 또한 있을 것입니다. 누가 발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냐는 상식에 맡기겠지만,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죄’가 된다는 사실을 그린 영화 속의 한 장면을  소개 합니다.
영화 <빠삐용>에서 주인공 빠삐용이 칠흑 같은 감옥에서 꿈을 꾸는 장면에서,  재판관으로부터 재판을 받는 빠삐용은 자기는 사람을 죽인 일도 없으며, 그렇다고 남들보다 나쁜 짓도 하지 않고, 대장부로서 떳떳이 살아 왔노라고 항변을 했으나, 재판관은 너는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하지만 ‘인생을 낭비’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유죄다.”라고 한 마디로 잘라 말하자, 빠삐용은 ‘유죄……’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힘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볼 때, 법전에도 나타나지 않는 이 ‘인생을 낭비한 죄’란 정말 의미 깊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생명을 낭비하는 것이요, 시간을 사랑하는 것은 생명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시간을 아껴 쓴다는 것은 어떻게 쓰는 것일까요?
세상에 모든 일은 다 때가 있습니다. 밭을 갈 때가 있고, 씨를 뿌릴 때가 있으며, 곡식과 열매를 거둘 때가 있습니다. 또한 놀 때가 있고, 공부할 때가 있습니다. 때를 아는 것이 지혜요 생활의 기본입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바로 아는 것이 슬기요, 총명입니다.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두 번 오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오직 한 번뿐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고등학교 3년간의 시간은 자기 인생의 운명을 결정짓는 귀중한 시기이므로 시간을 아껴 무의미한 일에 집착하지 말고 효과적이고 계획성 있는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시간은 돈이나 금이라는 물질적 가치보다 더 귀중한,  바로 인생이란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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