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기다리던 포천의 새 명물인 포천시민대종이 그 웅자(雄姿)를 내고향 포천 시민들 앞에 드러내게 되었다.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는 물론 포천의 경사가 있을 때는 시민의 손으로 타종케 되었으니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포천시민대종 사업은 포천시가 시승격 2주년을 맞이하여 포천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포천시를 상징할 수 있는 포천시민대종을 제작 설치하고자, 종의 기본 구조 설계 및 기술·감리 학술 용역을 서울대학교 정밀기계설계 공동연구와 계약함에 따라 시행되었으며 최종보고서와 함께 요약보고서를 제출하고 본 과업을 연구팀이 수행하였다.(p1 머리말)고 하며 과업개요로 제작규모:15톤(4천관) 설치부지→군내면 구읍리 청성문화체육공원에 설치하고 과업의 방향으로는 한국종의 전통을 따르면서 외관이 아름답게 설계하며 은은하고 긴 여운의 종소리가 나도록 설계 및 감리를 한다. (요약서 p1.1~4.3)고 하였다.
이러한 요약보고서 및 사진 자료로 보아 우리 포천의 상징인 포천시민대종이 얼마나 규모 있고 주도면밀하며 아름답게 주조 설치되었나를 알 수 있다.
포천시민대종의 명문(銘文: 새겨진 글)을 보자.
‘반월성 한소리 우렁차게 울렸도다. 왕방이 수원을 얼싸안으니 지장은 국망과 떨쳐 일어나고 명성과 축석령의 어울림 한마당에 이땅의 혼령들과 함께 일어나 축복하니 산자여 이 어울림의 날을 기억하여 한내와 영평천이 합쳐 흐르듯 일십오만이 하나 같이 힘써 번영의 날개짓으로 초석을 놓아라. 그리하여 그 반석 위에 광대한 포천으로 거듭나서 대한의 성지로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서서 그 영광 무궁할지니’
종에는 염원상(좌)이 있는데 포천의 상징새(원앙새 한쌍)와 불타는 듯한 승천하는 노을의 환희인 듯한 무늬가 매우 아름답게 부조되어 있으며 원앙새 같은 내 고향 포천의 금슬 좋은 청춘남녀들의 축복과 행복된 미래를 염원하는 모습이어서 더욱 아름답고 빛난다(웅비 문양) 종명(鐘名)이 우리 한글로 부조되어 있으며(세로) 포천의 상징목(부부송 夫婦松)이 부조(하대문양) 되었는가 하면 십장생의 문양이 예술적 가치를 빛나게 한다.
상단에는 포천의 꽃 ‘포천구절초’와 ‘심벌 마크(태양→밝은 미래, 푸른산, 맑은 물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포천흔 통일조국의 중심지로 웅비(雄飛)한다를 상징함)’가 문양으로 부조되어 있어 더욱 아름답다.
이렇듯 아름다운 종 어디 또 있을 것인가? 필자의 주제 넘은 소견으로는 수도 서울의 종로 네거리에 있는 보신각 종 보다는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종(佛寺 梵鐘)’은 절에서 아침저녁으로 울려 사람들에게 시각을 알리고 법요, 포교 행사의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여 왔다.
인도에서는 시각을 알리며 인생무상(人生無常)을 경고(警告)하였다고 하는데 불교경전(증일아함경: 增一阿含經)에 보면 ‘종소리를 들으면 번뇌를 잊어버렸으며 종소리를 듣고 모여서 설법을 듣는 자는 오래 고해(苦海)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세계 최대의 종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1733년 작(높이 16피트, 직경 22피트, 8인치, 무게 183톤)이었는데, 주조소에서 옮기기 전, 화재로 깨어졌으며 가장 오래된 종은 바빌론에서 발견된 3천년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종인데 작은 컵 모양의 종으로 철사로 매어 달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라 봉덕사 종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종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봉덕사 종은 신라 경덕왕이 그의 아버지인 성덕왕의 명복을 빌고자 만든 종인데 원래의 이름은 ‘성덕대왕 신종(聖德大王 神鐘)이다. 경덕왕이 완성치 못하고 승하하자 그의 아들 혜공왕이 완성하였는데 제작자는‘일전(一典)’이었다. (경주국립박물관 소장)
서울의 보신각 종은 태조 4년(1395년) 운종가에 세워졌던 것을 세종 대에 다시 세워졌는데 임진란 때 모두 타버려 정릉(세조조)→원각사(중종)→남대문 옆→보신각으로 옮겨졌는데 처음 제작한 것은 태조비 강씨를 추모하는 신흥사 종이 옮겨진 것으로 고종 23년 그 현판을 ‘보신각(普信閣)’이라 걸고 서울 사람들의 생활을 위해 시각을 알리는 일을 맡게 되었다.
6·25후 다시 불타 경복궁으로 옮겨졌고 용산 국립박물관에 옮겨져 보관되어 있다.
종로 보신각 종은 다시 제작되어 나라의 경사시에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과 각계 각층의 대표들이 타종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맨하탄의 타임스퀘어를 방불케 하는 서울 종로의 제야(除夜)의 종소리와 시민들의 환호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이제 내 고향 포천에도 세계 어느 곳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그 이름도 빛나는 ‘포천시민대종’이 완성되었다.
불교의 의식을 하기 위한 범종도 아니고 임금이나 왕비를 추념하기 위한 종도 아니다.
오직, 포천시의 시승격을 경축하며 포천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포천시를 상징할 수 있는 포천시민대종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의미를 더 한다고 볼 수 있다.
LA(미국)에도 미 독립 200주년 기념 종각공원이 있고 임진각에도 각 시도 공원에도 범종이 있다.
그러나 내 고향 포천‘옛이름: 청성(靑城)’에도 청성문화체육공원에도 시승격 기념 대종이 시민의 뜨거운 성금으로 완성, 설치되었다.
그 어느 종보다도 사랑스럽고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포천시민대종이 울릴때마다 자랑스런 내고향 포천사랑의 마음도 함께 울릴 것이며 포천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는 기도도 함께 담겨 울릴 것이다.
먼저 가신 내 고향 포천의 순국선열이나 조상님들도 함께 기뻐할 것이다.
2006년10월19일10시 내고향 포천 청성문화체육공원 반월각(종각명칭)에서는 타종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은 포천시민의 날이기도 하다.
‘포천인’인자 어찌 이날을 경축하지 않을 자 누가 있겠는가?
포천시민대종 제작을 전후하여 다소 반대 의견이 있었으나 화합(和合)의 한 마당에 나와 경축(慶祝)의 합창(合唱)을 함께 부를 것이라고들 말하는 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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