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세이 15] 독서의 계절

학생 여러분!

가을의 맑은 아침해가 우리를 반겨주며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것 같지 않습니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가을은 등화가친의 계절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이 모두가 ‘책을 읽어라. 책 읽기에 좋은 계절이다.’라는 뜻이지요.

지금 세계에서 제일 부자가 누구인지 잘 아시겠지요? 

미국의 빌게이츠라는 컴퓨터의 황제입니다. 

바로 지식·정보의 결과입니다.

지식·정보는 책을 통해서 얻어지며 좋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항상 남보다 앞선 사람이 되고 독서를 많이 하는 국민이 잘 사는 선진국입니다.

몇 년 전의 통계이지만 이웃나라 일본 사람들의 평균 독서량은 3.000쪽이라 합니다.

일본이  우리나라 보다 잘 사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책에는 길이 있다고 했습니다.

있는 길을 걸어가는 게 아니고,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고사성어를 보면‘男兒須讀五車書(남아수독오거서)’란 말이 있습니다.

남아로 태어났으면 다섯 수레에 실을 정도의 책을 읽으라는 뜻입니다.

책도 책 나름입니다.

모든 약이 나에게 맞는 약이 아닌 듯이, 책도 모든 책이 나에게 유익한 것만은 아닙니다.

나에게 맞는 유익한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남학생은 五車書인데 여학생은 얼마나 읽어야 할까요?

여학생들은 비교적 책 읽기를 좋아하니 더 많이 읽어야겠지요.

‘女兒須讀 八車書’ 쯤 해둘까요 !

옛 말에 책을 권하는 사람은 행복을 권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좋은 말씀입니까.

여러분, 책을 읽으십시오.

위인전도 읽고, 역사책도 읽고, 아름다운 시도 읽고, 수필도, 소설도 읽어야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아름다운 행복을 주고 싶습니다.

"모든 것이 이룰 때가 있다.’고 합니다.

즉, 키가 커야할 때 커야 하고, 생각이 자라야 할 때, 자라야 합니다.

책을 읽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교 때 읽어야 할 책은 초등학교 때 읽어야 하고, 중등학교 때 읽어야 할 책은 중등학교 때 읽어야 합니다.

이 시간 이후 바로 도서실로 가십시오.

그리고 책을 고르십시오..

바로 그 시기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면 다시 그 기회를 만나기 힘들고 해야 할 일을 해내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의 운명을 바꾸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은 독서입니다.

학생 여러분!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습니다.

훌륭한 가르침을  짧은 시간에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귀중한 시간을 컴퓨터 오락이나, 만화나, TV시청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고 좋은 책을 많이 읽어 미래의 지식·정보화 시대에 남보다 앞서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책을 통하여 여러분의 생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보십시오.

부정적인 삶보다는 긍정적인 삶, 질책보다는 칭찬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이 좋은 날!

독서의 계절을 맞아 여러분들의 손에, 손에 책을 든다면 그 모습이 가을단풍 보다 더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