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에는 두 분의 선생님이 등장한다.
두 분의 성격은 완전히 대비된다.
나는 두 선생님의 차이점을 이야기할 것이다.
이 책은 한 시골학교에서 일어나는 지배층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시골학교로 전학을 온 한병태는 처음부터 학교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교무실은 담배연기가 자욱하다.
이 글에서부터 시골학교 선생님들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신성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선생님분들께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점이다.
그리고 나서 한병태가 교실로 들어가고 쉬는 시간이 되는 순간부터 엄석대와 한병태의 오묘한 기 싸움은 시작된다.
엄석대는 그반의 반장이었다.
엄석대는 자신의 힘으로 반 아이들을 지배하고 있다.
이 일은 아마도 예전부터 계속된 일인 것 같다.
이것도 선생님께서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결국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무관심하다는 증거이다.
이 선생님은 한병태가 몇 번이나 문제를 제기하였지만 엄석대의 지배에 따른 반아이들의 억울한 비밀은 찾아내지 못한다.
그러나 새학기인 6학년이 되고 선생님이 바뀐 후 상황은 역전된다.
6학년 새학기 반장을 선출하던 날 어김없이 엄석대의 지배가 드러나고 있다.
1표 정도를 빼고는 거의 몰표라고 할 수 있는 모두가 엄석대를 뽑은 것이다.
문제점을 파악한 선생님은 하나둘씩 증거를 찾는다.
수업시간에는 수학문제를 풀지 못해 쩔쩔매던 석대가 시험만 치르면 1등을 차지하는 것이었다.
이런식으로 눈에 보이는 문제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
선생님은 문제점의 원인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그날 엄석대를 앞에 두고 때리기 시작했다.
매를 맞고 약해진 석대를 보자 아이들은 실망을 하고 석대의 비밀을 하나둘씩 말하기 시작한다.
이날 이후 엄석대의 지배는 끝나고 말았다.
5학년때 선생님과 6학년때 선생님의 차이점은 확연하게 드러난다.
아무래도 현대적이고 지혜로운 선생님은 6학년때의 선생님인 것 같다.
6학년 선생님의 반을 사랑하는 마음과 불타는 정의감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전율이 느껴진다.
6학년 선생님은 대충 놓여진 상황에 맞춰 일을 처리하기보다는 세심한 관찰과 증거를 찾아 잘못된 점을 아이들에게 깨닫게 하셨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지혜롭게 행동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