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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아름다움

내촌감리교회 목사 김 창 성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9월 16일

목회를 하면서 청년들에게 “배우자를 선택할 때 얼굴보다는 마음씨를 보라”고 일러주어도 99%는 들은척하고 결국은 듣지 않고 만다.

하기야 이런 일은 결혼을 하고 10년쯤 지나야 깨닫는 일이니까 젊은 사람들에게 말하는 자체가 어리석은 일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움이란 무척이나 상대적(相對的)인 개념이다.

코가 오똑한 것이 A에게는 아름답게 보이는데 B에게는 흉한 결점이 될 수 있다.

미술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다.

아름다움이란 개인의 취미 교양 환경 사상 등에 좌우되는 주관적(主觀的)인 것이다.

그러나 제각기 다른 주관적인 관찰에도 공통분모(共通分母)가 있다.

그것을 한마디로 무어라고 규정하긴 어려워도 ‘내면(內面)에서 우러나오는 빛’ 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림도 미술가의 깊은 사상의 세계를 이해해야 그 작품의 미(美)가 이해된다.

사람의 아름다움도 그 사람의 속에서 우러나오는 빛이 크게 영향력을 준다.

교양(敎養)을 갖춘다는 말은 이 내면의 빛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속어(俗語)에 “때를 벗는다”는 말이 있는데 때를 벗은 사람이란 교양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움을 뜻하는 것이다.

교양미(敎養美)를 갖추기 위해서는 일반교육에다가 개인적인 노력을 보태야 한다.

그 노력이란 다각도(多角度)의 독서와 예술에 대한 감상 혹은 말과 사교(社交)의 훈련이 필요하겠지만 그 중 가장 필요한 조건이 정신수양(精神修養)이다.

‘잘 다듬어진 정신’에서 참다운 아름다움이 발산(發散)한다.

오곡이 영글어 가는 계절에 우리네 마음도 교양미로 채워 보자.

성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교훈하신다.

잠언서 20장5절에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같으니라 그럴찌라도 명철(明哲)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내느라”고 말씀하신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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