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경중학교 교장 남 충 현
무더운 날씨에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저의 퇴임식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신 박윤국 시장님, 변진수 교육장님, 본교 윤종하 운영위원장님과 송금순 부위원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본교 교직원 여러분들과 사랑하는 대경중학교 제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정년 퇴임 날짜가 가까이 느껴오면서 ‘정년퇴임’이라는 말 대신 ‘교직 졸업식’이라는 말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떠나야 한다는 섭섭함이 있었지만 미지의 세계로 다시 도약하는 기회의 의미가 있어서 오늘 저는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설 수가 있었습니다.
32년을 돌이켜 보니 그동안 교사로서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던 것은 제 주변에 계신 훌륭하신 선배, 동료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제가 잘못하고 부족한 점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인 가르침을 주신 것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그로 인하여 저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고, 그것이 지금 저의 큰 자산이며 자랑이기도 합니다.
특히 대경중학교에서의 1년 반은 저의 교직생활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경험하고 배웠던 지식을 바탕으로 신설학교를 위해서 CEO로서 일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간이었기 때문에 바쁘기는 했지만 가장 보람있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명문신설 대경중학교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초대 김봉균 위원장님과 송금순 어머니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운영 위원님들, 그리고 묵묵히 학교의 발전을 위해 협조하셨던 학부모님들이 계셨기에 이 자리를 빌려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또 금년 지역위원으로 초대되시어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으시면서 학교 발전과 학생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헌신하신 윤종하 운영위원장님께도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이번 학기부터 성적이 특별이 향상되는 각 반의 학생 1명에게 개인용 책상으로 부상으로 제공하셨고, 탈의실 옷장설치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송금순 부위원장님과 김봉균, 박대영, 유경순, 이정우 위원님들과 함께 교훈탑을 설치하는데 이바지하셨습니다.
윤위원장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님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대경중학교 28명 교직원들도 저와 함께 했던 1년 반 동안 정말 열심히 하셨습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부족한 교장을 믿고 정해진 교육과정을 수행하기 위하여 열심히 헌신하셨던 모습을 저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윤종하 운영위원장님, 송금순 부위원장님, 김봉균 위원님, 박대영 위원님, 유경순 위원님, 이정우 위원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학교에 제가 처음 부임하였을 때나 지금이나 저의 소박한 경영의 꿈은 우리 대경중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그들이 훗날 사회에 나아갔을 때 다른 사람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한 미래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훈을 “능력있는 사람이 되자”로 하고 영어 교육을 강화하며 영어·수학 수준별 수업을 강행하였고 낱말 및 한자 익히기 같은 기초과정에 중점을 두어 제 나름대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셨던 것입니다.
무한 경쟁 시대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우리 학생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 외에 그들의 희망을 보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중학교가 학생들에게 베풀어야 하는 교육과정도 다양하고 유연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풀어 나가야 할 과제들은 현실에 비추어 봤을 때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비록 이제 이 자리를 떠나 더 이상 교육에 관여할 수는 없겠지만, 학교가 더욱 발전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의 꿈이 알알이 영글어 가게 되기를 마음속으로 늘 빌겠습니다.
끝으로 저의 퇴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수고를 해 주신 윤종하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운영위원님들 그리고 본교 이인언 교감선생님과 이옥현 교무부장선생님, 전 교직원들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며 여기 함께 한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있으시기를 빌면서 퇴임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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